드디어 공개된 기아 EV9. 주행 거리, 3단계 자율주행, 가속력은?

기아 EV9 GT 라인
기아가 EV9 영상과 함께 세부적인 내용을 기아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에 공개했다.

기아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로,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 SUV. EV9의 실차 이미지는 이미 공개되었지만,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소비자들은 그만큼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을 것 같다. 그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본다.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정말 500km 이상?

기아 EV9 GT 라인
아직 국내 인증이 완료되지 않아 EV9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정확히는 알 수 없다. 기아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달성하는 것을 인증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인치 휠 2WD 모델 기준이다. EV9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였으며, 3D 언더커버, 19~21인치 공력 휠, 전면 범퍼 에어커튼 등을 적용해 공력 성능을 높여 500km를 넘어서겠다는 계획이다.


대형 SUV로 정말 제로백(0 to 100km/h 가속시간) 5.3초가 될까?

기아 EV9 GT 라인
EV9은 최고출력 150kW( 204마력), 최대토크 350Nm(35.7kg·m)의 후륜 모터 기반 2WD 모델과 최고출력 283kW( 385마력), 최대토크 600Nm( 61.2kg·m)의 전·후륜 모터 기반 4WD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4WD 모델은 부스트 옵션을 구매’하면 최대 토크를 700Nm( 71.4kg·m)까지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어 보다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레벨3 자율주행이 적용 된다는데?

우선 기아 최초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국내 최초인지는 알 수 없다. 기아 EV92WD 4WD 모델의 사전계약을 2분기부터 진행하며, 추후 GT라인과 GT 모델이 더해질 예정인데, 2WD4WD 모델에는 HDP가 적용되지 않으며 GT라인에 처음으로 적용된다고 한다.

2023 제네시스 G90
HDP는 얼마 전 출시된 2023 제네시스 G90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적용되지 않았다따라서 HDP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모델이 EV9 GT라인일지 G90일지, 혹은 그 외에 다른 차량이 먼저 출시될지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다.


HDP

HDP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 주행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앞 차와의 안전거리 및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80km/h 속도로 주행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EV9 2개의 라이다를 포함한 총 15개의 센서와 정밀지도, 통합 제어기 등을 장착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고속도로 자율주행은 도로 환경에 맞춰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도로제한속도가 변화하는 구간 또는 곡선 도로에서 상황에 맞게 스스로 속도를 조절한다. 또 전방 차량 및 끼어드는 차량을 판단, 안전거리를 유지해준다.

EV9도 EV6처럼 고성능 GT 모델이 출시되나?

EV9도 고성능 모델인 GT 라인업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시기와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EV6 GT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가능성도 있다.

기아 EV6 GT
EV6 GT는 최고출력 430kW( 585마력), 최대 토크 740NM(75.5kg·m)라는 높은 출력을 자랑한다. 다만 높은 모터 출력 때문에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342km로 짧은 편인데, 77.4kWh 배터리를 사용하는 EV6 GT와 다르게 EV9 99.8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조금 더 넉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EV6 GT의 정지 상태에서 100km/h 까지 가속시간은 4.3초로 알려져있다.


EV93 31일 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EV9 EV9 GT-line을 일반 고객 대상으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글 / 유재민 기자
자료 / 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