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 현지 시간으로 2019년 12월 30일,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사의 대형 트럭 뉴 악트로스(The New Actros)’가 ‘2020 올해의 트럭(Truck of the Year)‘으로 선정되었다고 전했다. ‘올해의 트럭’은 유럽 24개국 상용차 전문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데. 악트로스 트럭은 1997년 1세대부터 지금까지 5세대 모두 ‘올해의 트럭’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게 되었다.
IOTY(International Truck of the Year) 심사위원들은 획기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제성, 배기 가스, 안전성, 주행성, 승차감 분야에서 도로 운송 혁신에 가장 크게 기여한 트럭을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트럭의 플래그십인 악트로스는 본질적인 가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메르세데스 벤츠 측은 악트로스에 적용된 혁신적 면모가, 운전자와 고객은 물론 업계 전체를 위한 실질적인 발전을 실현한다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가능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악트로스는 1세대부터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적용해 상용차 업계에 변화를 불러왔다. 1996년에 선보인 1세대 악트로스에는 디스크 브레이크(Disc Brakes)와 운전석 안전 벨트가 최초로 기본 적용되었으며, 2003년 2세대 악트로스에는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을 상용차 최초로 선보였다. 또한 이미 2008년에 3세대 악트로스를 통해 유로 6 엔진을 선보였고, 2011년에 첫 선을 보인 4세대 악트로스에는 새로운 PPC(지형 예측형 크루즈 컨트롤)와 보행자를 감지하는 ABA 4(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4) 등도 최초로 선보였다.
2018 IAA에서 선보인 5세대의 메르세데스–벤츠 뉴 악트로스에는 새로워진 HMI(human-machine interface)를 적용한 멀티 미디어 콕핏(multi-media cockpit) 운전석, 카메라와 모니터를 통해 기존의 사이드 미러를 없앤 혁신적인 미러 캠(mirror-cam), 후방 추돌 방지와 예기치 못한 보행자의 움직임에 대한 반응력을 더욱 향상시킨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5(ABA 5) 등의 혁신적인 기술들을 최초로 적용하며 트럭의 기술적 진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1981년 세계 트럭 제조사로는 최초로 상용차에 ABS를 적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2001년에는 세계 최초로 상용차에 ESP를, 그리고 요즘 대형 상용차에 대해 의무 적용이 추진되고 있는 앞차의 후미를 충돌하여 발생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긴급 제동 시스템(Advanced Emergency Braking System, AEBS)인 ABA(Active Brake Assist)를 2006년에 선보이며 운전을 하는 운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의 사고를 막고/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기술을 이미 시대를 앞서 적용해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악트로스는 안전성, 효율, 승차감을 위한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효율과, 안전, 운전자의 편의성에 있어서 다양한 혁신적인 기술들을 적용하며 상용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미래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패권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악트로스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상용화 대형 순수 전기 트럭 e-악트로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이는 개인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차종은 아니며 우선 기업 고객들을 위한 ‘이노베이션 플릿(innovation fleet)’의 일환으로 공급한 것이다. e-악트로스는 고객사의 고강도 업무에 1년 간 투입되어 성공리에 임무를 수행했으며, 다음 단계의 시범 운행에 다시 들어갈 계획이다. 고객 피드백과 시범 운행 결과, 메르세데스–벤츠 e악트로스(eActros)를 통해 대형 근거리 물류 유통에 이미 배기가스 없고 조용한 운행이 실현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e악트로스(eActros) 트럭은 메르세데스–벤츠 악트로스(Actros) 트럭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차량 구조는 전기 구동 시스템에 특화하여 설계해 전기 트럭 전용 구성의 비율을 높였다. 리어 액슬 휠 허브 근처에 장착된 2개의 전기 모터가 동력을 제공하며, 각각의 모터는 126kW 출력과 485 Nm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그리고, 변속을 통해 최대 11,000 Nm의 토크를 각 바퀴에 전달하게 되는데, 이는 디젤 트럭의 주행 성능에 버금가는 것이다. 240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e악트로스(eActros) 트럭이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최대 주행 거리는 약 200km 이고, 충전기 출력에 따라 최소 2시간 이내(150kW의 경우)에 충전을 마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상용 트럭은 국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어오고 있다. 과거 서비스망의 부족 등으로 인해 ‘차는 좋지만 고장나면 끝’이라는 인식을 덜고 많은 화물차 개인사업주나 기업들이 선호하는 차량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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