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92, 첫 스페셜 에디션 헌정의 주인공은?

재키 익스(본명 자크 베르나르 재키익스)는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사상 가장 위대한 드라이버로 손 꼽힌다. 1969, 1975~1977, 1981~19826회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그는 1976년부터 1982년까지 거둔 우승을 모두 포르쉐와 함께 했다. 이 베테랑은 202011일로 만 75세를 맞이했다. 이에 포르쉐 바이작 연구소에서 재키 익스와 같이 작업했던 포르쉐 엔지니어와 레이서들은 세기의 전설, 재키 익스의 75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한 선물을 제작했다.

포르쉐는 벨기에의 포르쉐 딜러인 디테랑(D’ieteren)과 합력하여 재키 익스를 위한 한정판 911을 제작해 헌정했다. 특히 이번 한정 모델은 지난해 출시한 신형 992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992 출시 후 첫 번째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점이 특별함을 더한다.

포르쉐 911 벨기에 레전드 에디션은 르망 24시에서 6번 우승한 재키 익스의 명성에 걸맞게 포르쉐의 특별 주문 제작 부서,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에서 생산하며 포르쉐 전문 디자이너와 벨기에 포르쉐 유통업체 디테랑이 함께 디자인했다.

파란색과 흰색이 조합된 포르쉐 911 벨기에 레전드 에디션의 외관은 재키 익스가 선수시절 착용하던 헬멧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휠에도 차체에 적용된 독특한 ‘X블루컬러와 스포크 사이에 흰색 포인트를 주어 재키 익스의 트레이드마크를 잘 구현했다. 또한 운전석 쪽 B필러에는 벨기에 국기와 재키 익스의 사인이 들어간 뱃지를 부착했다.

이 밖에도 실내는 탄소섬유로 제작된 도어 실 가드에 벨기에 레전드 에디션 로고를 삽입했다. 여기에 검정색 가죽으로 감싼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등은 페블 그레이 색상의 실로 박음질해 마감했다. 또한 1열 암레스트에 재키 익스의 사인 음각을 새겨 넣어 포르쉐 911 벨기에 레전드 에디션 만의 특별함을 더했다.

한편 벨기에 레전드 에디션은 재키 익스의 나이와 동일한 75대만 생산되며 오직 벨기에에서만 판매된다.


정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