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이모지 재킷’ 매년 2,000건의 유럽 자전거 사망사고 줄일까

자동차와 자동차, 이륜차, 자전거, 뉴모빌리티 등의 안전한 도로 공유를 위한 포드의 캠페인 ‘쉐어 더 로드(Share the Road)’의 일환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공개했다. 포드 유럽 법인은 자전거 운전자들의 의사나 감정 상태를 전하는 ‘이모지 재킷(Emoji Jacket)’을 지난 2월 6일 공식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당장 판매되는 시제품은 아니지만, 자전거와 자동차가 도로를 함께 공유할  있음을 증명하는 제품으로, 실제 충분한 실용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모지 재킷을 통해 자전거 이용자는   종류의 이모지, 화살표, 그리고 위험 신호 시그널을 재킷에 부착된 LED 패널로 표시할  있다.  이모지  표시등은 자전거 핸들 바에 장착된 무선 리모컨을 통해 작동된다. 유럽 전역에서의 자전거 사고 사망자가 매년 2,000명에 달하는 데 대한 경각심에 기인한 신호 장치라 할 수 있다. 

포드 유럽지부의 셰어  로드 캠페인 담당자 에마누엘 루브라니(Emmanuel Lubrani) “우리는 지금 의사소통이 필수적인 세상에서 운전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많은 운전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이 서로에게 경적을 울리고, 무례한 제스처를 보이곤 한다. 이모지 재킷은 보편적인 의사소통 수단인 이모지를 통해 서로 간의 경계심을 완화해주며, 결국엔 ‘길을 공유하는 법’을 가르쳐준다”고 전했다. 


포드의 '이모지 재킷'
매년 2,000건의 유럽 자전거 사망사고 줄일까
운전자의 의사와 감정을 전달하는 이모지 재킷의 실제 작동 장면

유럽에서 자전거는 매우 중요한 교통 수단이다. 도로 폭이 좁다는 점 그리고 점점 자동차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근거리 모빌리티로 위상은 더 높아져가고 있다. 포드 유럽 법인은 ‘셰어  로드’ 캠페인은 이러한 도로 이용자들 간의 조화를 도모하는  목적을 두며,  많은 사람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전거를 타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포드의 이모지 재킷과, 포드 유럽 법인의 캠페인 ‘쉐어 더 로드’

실제로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많은 감정 싸움이나 사고는 의사소통의 부재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한국에서도 다르지 않다. 자전거 운전자뿐만 아니라 모터사이클 운전자, 그리고 다양한 뉴모빌리티를 이용하는 이들에게도 유용한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모지 재킷은 도시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야할지를 제시하는 하나의 단서이기도 하다.


한명륜 기자

자료제공
포드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