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한 페라리의 디자인, 2020 iF 디자인 어워드 3관왕

이탈리아 현지 시간으로 2월 18일, 페라리는 자사의 새로운 하이퍼카 SF90스트라달레가 독일의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iF International Forum Design GmbH) 주관하는 제품 디자인 자동차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F8 트리뷰토와 한 원 오프(단일 생산 차량)인 P80/C도 본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페라리는 2020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SF90 스트라달레가 수상한 제품 디자인 자동차 부문 금상은 75개의 전체 금상 수상작 자동차 부문에서의 유일한 수상이라고 페라리 측은 전했다. IF 디자인 어워드의 심사위원단은 특히 SF90 스트라달레의 마음을 사로잡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기능과 디자인이 매끄럽게 조화를 이룬 차체 라인 요소들 대칭의 안정감과 긴장감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독창적인 차체 비율에 찬사를 보냈다. 

2019년 5월에 공개된 SF90 스트라달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최고 출력 1,000ps 이상을 발휘하는 ‘하이퍼카’다. 최고 출력 780ps를 발휘하는 뱅크각 90°의 V8 트윈터보 엔진과 220ps의 구동 모터가 결합된 퍼포먼스다. 모터 1개는 후륜 쪽에서 엔진과 8단 변속기 사이에 위치하고 2개는 전륜에 위치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2.5초, 200km/h까지의 가속 시간이 6.7초에 불과한 ‘괴물’이다. 또한 페라리 최초의 4륜 구동 시스템을 갖춘 차량으로 여러 기술적인 면에서 최첨단을 달리는 자동차라 할 수 있다. 

더불어 페라리는 F8 트리뷰토와 오프(One-off)모델 P80/C 본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페라리 측은 이번 수상을 통해,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Ferrari Styling Centre)가 꾸준히 연구해 온 기술과 디자인의 완벽한 조화를 위한 페라리만의 솔루션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작심한 페라리의 디자인, 2020 iF 디자인 어워드 3관왕
페라리 F8 트리뷰토

‘iF 디자인 어워드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하는 67 역사의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 하나로, 매년 70개의 국가에서 6,000 이상의 작품이 출품된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5 4 베를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페라리의 SF90 스트라달레는 지난 11월, 서울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현재 계약을 받고 있으며 시작 가격은 4억 원대에 달한다. 정식 인도는 2020년 중반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