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SUV, 포르쉐 신형 카이엔 쿠페 출시 가격은 1억 1,360만 원부터

4월 9일, 포르쉐 코리아가 3세대 카이엔 쿠페(Cayenne Coupé)의 국내 시장 투입을 알리고 공식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포르쉐의 효자 차종인 카이엔의 쿠페형 모델인 이 자동차는 국내의 수입 SUV 마니아들에게 큰 기대를 받아 온 차종이기도 하다. 포르쉐 측은 역동적인 라인과 커스텀 디자인 요소로 기존 카이엔과 완전히 차별화되지만, 강력한 드라이브, 혁신적인 섀시 시스템,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 및 운영 콘셉트, 광범위한 연결성 등 3세대 카이엔의 혁신 기술을 그대로 반영한다며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카이엔 쿠페는 최고 출력 340ps(6,400rpm), 최대 토크 45.9kg·m(1,340-5,300rpm)를 발휘하는 3.0(2,995cc)리터 V6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팁트로닉 S를 결합한 파워트레인 그리고 4륜 구동이 결합됐다. 기본 사양의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로 0→100km/h 가속 시간은 6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243km/h에 달한다.

3세대 카이엔 쿠페의 날렵한 디자인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유선형의 루프 라인은 기본이고  후면부의 독특한 라인과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가 눈길을 끈다. 프런트 윈드 실드의 각도 역시 낮아졌고 덕분에 루프 엣지도 20㎜ 낮아졌다. 새롭게 디자인된 리어 도어와 휀더는 차량 숄더를 18㎜ 더 넓히며 강인한 인상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SUV 최초로 어댑티브(가변) 스포일러를 장착했다.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PAA) 기술의 핵심인 루프 스포일러는 새로운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와 매끄럽게 이어진다. 쿠페 실루엣에 조화롭게 통합된 스포일러는 90km/h 이상의 속도에서 135㎜까지 확장되어 차체 후미의 와류 및 양력을 최소화하고 후륜의 접지력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차량의 공력 성능을 극대화한다.

루프에는 총 면적 2.16㎡의 고정식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통합형 롤러 블라인드는 햇빛 노출과 추위를 차단한다. 카본 루프는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루프의 윤곽은 포르쉐 911 GT3 RS와 유사한 윤곽을 지니고 있으며 SUV에도 포르쉐 특유의 스포츠카다운 외관을 담아냈다. 카본 루프는 세 개의 경량 스포츠 패키지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또한,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와 경량화된 22인치 GT 휠, 중앙에 클래식한 타탄 패턴을 적용한 패브릭 시트, 카본 및 알칸타라® 소재의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다.

신형 카이엔 쿠페는 4인승과 5인승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실내 공간도 2,895㎜의 휠베이스, 1,985㎜의 전폭을 기반으로 넉넉하다. 통합형 헤드레스트가 장착되고, 8 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앞 좌석의 새로운 스포츠 시트는 탁월한 편안함과 최적화된 측면 지지력을 제공한다. 뒷좌석에는 2개의 개별 시트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다. 또한, 추가 비용 없이 카이엔의 컴포트 리어 시트도 선택할 수 있다. 뒷좌석 설치 위치는 카이엔보다 30㎜ 낮춰 헤드룸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625L로 일상 생활에서도 실용적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 용량은 1,540L까지 늘어난다.

이 밖에도, 신형 포르쉐 카이엔 쿠페는 차량의 스포티한 특성에 맞춰, 더욱 광범위한 혁신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속도 감응형 파워 스티어링 플러스, 20인치 알로이 휠, 전후방 카메라를 장착한 파크 어시스트,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포르쉐 신형 카이엔 쿠페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 1,360만원이며, 4인승과 5인승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rCOVID19 사태로 인해 자동차 시장이 다소 위축되어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전통적 지지층이 확고한 차종인만큼,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