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2개 공장 5월 4일부터 재가동, 예고대로 진행한다

4월 29일, 포르쉐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5월 4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 여파로 중단되었던 공장을 재가동하며, 현장 및 업무 별로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2일, 이탈리아로부터 오는 일부 부품들의 수급 문제로 인해 가동 중단을 선언한 지 약 2주만이다. 포르쉐는 이전인 3월 21일부터 4월 초까지 한 차례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5월 4일은 두 번째 가동을 중단하며 재가동을 잠정 예고해던 날짜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이번 제품 생산 재개를 시작으로, 6주간 중단되었던 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르쉐 AG 생산 및 물류 담당 이사 알브레히트 라이몰드는 “COVID-19의 위기 시작 단계부터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유연하게 대처해왔으며, 이제는 특별 예방책을 전제로 업무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때다”라고 전했다.

포르쉐는 직원의 안전을 가장 우선으로, 질서 정연하고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주펜하우젠과 라이프치히의 공장에서 지켜야 할 포괄적인 예방 수칙을 마련했다. 생산직 직원들은 최소 1.5 미터의 안전거리를 지켜야 하며, 지정된 구역 안에서는 반드시 안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단 포르쉐는 추후 공지가 있기 전까지는 모바일 기반 업무, 화상 회의 권유 및 출장 금지 등의 조치들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공장 재가동 외에 기업 활동 면에서 아직 위축된 부분들이 완전한 정상화로 가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포르쉐는 지난 4월 19일, COVID-19 사태 등의 여파로 2020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의 실적 감소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Detlev von Platen)은 “많은 기업들이 COVID-19 악재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포르쉐는 전 세계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하며 대응해 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도전적이었던 1분기를 지나, 생산 재개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고객은 물론, 자사 및 파트너사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며 “중국은 대부분의 포르쉐 센터가 영업을 재개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실적은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포르쉐코리아는 COVID-19로 인한 범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해, SSCL(주), 아우토슈타트(주), 도이치아우토(주), YSAL(주) 등 자사의 4개 공식 딜러사와 함께 총 2억원의 긴급 지원금을 조성해 사회복지법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