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개발한 최초 양산형 전기차인 ‘혼다 e(Honda e)’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주최 ‘2020퓨처 모빌리티 어워드(Future Mobility of the Year: FMOTY)’에서 승용차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KAIST(총장 신성철)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원장 김경수)이 주최하는 ‘퓨처 모빌리티 어워드’는 국제 모터쇼에 출품된 콘셉트 카 중에서 미래 사회에 유용한 교통 기술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인 차를 승용차 부문, 상용차 부문, 1인 교통수단 부문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선정하는 세계 최초의 국제 콘셉트 카 어워드이다.
2019년에 이어 올해 2회째로 진행된 ‘2020 퓨처 모빌리티 어워드’는 11개국의 자동차 전문 기자 16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 대상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제 모터쇼서 공개된 71종의 콘셉트 카로, 차량의 사회적, 기술적 가치를 평가하는 1,2차 투표를 통해 심사가 진행됐다. 59개 콘셉트 카가 출전한 승용차 부문에서는 11개 콘셉트 카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고, 그 중 ‘혼다 e’가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승용차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혼다 e’는 첨단 주행보조기술과 레트로 감성이 조화를 이룬 차세대 도시형 콤팩트 전기차로 실용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국 BBC 탑기어 매거진 편집장 찰리 터너 심사위원은 “혼다 e의 심플한 디자인과 진보한 HMI(Human Machine Interface),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 이라고 평가했다.
혼다의 최초 양산형 전기차인 ‘혼다e’는 ‘혼다 어반 EV 컨셉(Urban EV Concept)’ 모델로부터 진화된 EV 차량이다. ‘혼다 어반 EV 컨셉’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혼다 e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후, 2019 도쿄 모터쇼를 통해 양산형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혼다e’는 환경 의식의 증가와 기술적 진화, 그리고 사람들이 자동차를 가치 있게 여기는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세기의 한 순간’을 구성하기 위한 도전의 결과물이다. 현대 사회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니즈를 충족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차세대 도심형 모빌리티에 걸맞는 독특하고 심플한 외관, 미니멀한 인테리어와 첨단 기술이 결합되었다. 특히, 스마트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혼다 퍼스널 어시스턴트(Honda Personal Assistant)’ 기능을 통해 다양한 커넥티드 서비스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020 퓨처 모빌리티 어워드’ 시상식은 28일 오전 11시 KAIST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스카이라운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는 “혼다e는 미래 모빌리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혼다는 혼다만의 도전 정신과 기술을 바탕으로 전례 없는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해 가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혼다 e’는 2019년 5월경부터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약 10개국의 유럽 국가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 여름부터 일본을 포함한 상기 유럽 국가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글
이재섭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