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i-콕핏 적용한 2021 푸조 308 GT팩 출시, 3,490만 원

현대자동차의 i30는 단종이고 폭스바겐 골프의 국내 도입은 아직이다. 그런 가운데 해치백 마니아들의 목마름을 채워 줄 푸조의 308 GT팩이 10월 22일 출시됐다. 가격은 3,490만 원(개소세 인하분 미반영)이다. 다양한 상품성 개선 사항에 비해 가격은 기존 GT라인과 동일하게 묶었다는 것이 푸조 측의 설명이다. 

푸조의  308 해치백은 코너링 하나만 믿고 사는 차라 해도 무방할 만큼 타이트한 조향감과 어떤 상황에서도 마찰력을 잃지 않는 전륜 구동 펀카의 정석이다. 2014 유럽 올해의 차를 비롯해 43개의 세계적인 기관으로부터 상을 받으며 뛰어난 상품성을 입증했고  세계적으로 150 이상 생산됐다.  

한국 시장에는 2014 6  출시 이후 2018 부분 변경을 거쳤다. 308 GT 팩은 올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2021년형 차종이디지털 i(i-Cockpit®) 적용, 10 디지털 계기반에 표시되는 주행 정보를 보다 직관적이고 다이내믹하게 표시한다.

여기에 기존 상위 트림에 적용되던 알칸타라 시트를 기본화하고 18인치 휠도 적용해 외관과 주행 성능면에서 스포티한 성향을 한층 강조했다. 알칸타라 시트에는 스포티한 감성의 상징이자 고성능 해치백 GTi에도 적용되는 레드 스티치가 가미되어 있다. 외관색상으로는 308의 대표 컬러인 ‘버티고 블루(Vertigo Blue)’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근 자동차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ADAS 기능도 빼놓지 않았다. 푸조의 드라이빙 에이드(Driving Aids)는 속도와 거리 조절은 물론 정차까지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LKA), 주차 보조 시스템,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충돌 위험 경고, 하이빔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제한 속도 인식 권장 속도 표시,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 외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1열 마사지 시트 및 열선 시트 등 편의 기능도 적용된다. 파노라믹 루프 글래스와 LED 인테리어 라이트 등 기존 선호됐던 옵션도 그대로다. 깔끔하면서도 아이코닉한 인테리어도 유지된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1,499cc) BlueHDi 엔진과 EAT8 8 자동변속기의 결합이다. 최고 출력 131ps(3,750rpm), 최대 토크 30.61kg.m(1,750rpm)을 발휘한다. 공차중량은 1,435kg이며, 공인 복합 연비가15.1km/L에 달한다. 고속도로 연비는 16.3km/L, 도심은14.2km/L 수준으로 연비의 푸조라는 명성에 부합한다. 

해치백은 소수의 취향이지만 존중받을 가치가 분명하다. 우수한 연비와 실용성 감각적인 스타일과 첨단 편의성까지 두루 갖춘 308 GT팩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