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의 연식변경, 2021년형 제타 사전계약

지난 2020년 10월에 고객들에게 인도한 폭스바겐 제타 7세대 모델이 불과 3개월 만에 연식변경을 통해 돌아왔다. 1월 15일, 폭스바겐코리아(이하 ‘폭스바겐’)는 상품성을 강화한 제타의 사전 계약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가격은 프리미엄 2,949만 8,000원, 프레스티지가 3,285만 1,000원(개소세, 부가세 인하분 포함)이다. 고객 인도는 오는 2월 중에 진행된다. 

2021년형 제타는 연식 변경을 거치며 앞 좌석 통풍 시트(전 트림 적용) 및 뒷좌석 열선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프레스티지 적용) 등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이는 제타 론칭 에디션에 탑재되어 있는 한국 고객 선호 사양들로, 실내 편의 사양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보다 업그레이드했다고 폭스바겐 측은 밝혔다. 

전 트림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프런트 어시스트 및 긴급 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및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을 포함하는 기존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차선 유지 보조 장치인 ‘레인 어시스트’도 추가했다. 여기에 2020년 12월에 출시된 파사트 GT의 사양인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IB3를 적용해 2021년형 제타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했고 스마트폰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무선으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앱 커넥트” 기능(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이 전 트림에 지원된다.

또한 폭스바겐 본사에서 신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8인치 멀티 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최근 스마트 기기 대부분의 사양인 C 타입 전원 슬롯도 적용됐다. 레스티지 트림에는 기존 아날로그 계기판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고화질의 디지털 콕핏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디지털 콕핏은 더욱 향상된 가시성과 연결성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지도, 운전자 보조 기능 등 주요 주행 정보들을 운전자가 보기 쉽게 나타내 편안한 주행 경험과 향상된 안전성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동일하다. 최고 출력 150ps(5,000~6,000rpm), 최대 토크 25.5kg·m(1,400~3,500rpm)의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인 1.4리터 TSI가 장착됐으며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됐다. 공인 연비는 13.4km/l(도심 11.9km/l, 고속 15.8km/l)이며, 최고 속도는 210km/h, 0-100km/h 가속 시간은 8.9초로 배기량 대비 주행 역동성도 우수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 부문 슈테판 크랍 사장은 7세대 제타의 성공과 관련해 한국 고객들의 성원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또한 여전히 제타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2021년형 제타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상품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들로 수입차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해부터 신차 발표 및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특히 국산차와도 경쟁할 만한 가격대의 엔트리 세단부터 중형 세단, 플래그십 SUV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 오는 1월 하순에는 B 세그먼트 인기 SUV인 티록(T-ROC) 출시도 예정돼 있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