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AWD 6,200만 원부터

3월 5일, 토요타코리아가 자사 미니밴 시에나 하이브리드 버전의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 최초 하이브리드 미니밴이라 할 수 있는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4륜 구동 기준으로 6,200만 원 2륜 구동 기준으로는 6,400만 원(개별 소비세 3.5% 기준)이다. 공식 출시는 4월 13일로 예정됐다.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풀체인지를 거친 4세대 차종이다. 기존 301ps의 3.5리터 엔진 대신 합산 출력 248ps의 합산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2.5리터 D-4S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2.5리터(2,487cc) D-4S 엔진의 최고 출력은 191ps(6,000rpm), 최대 토크는 24kg·m로 캠리 등에 적용된 엔진보다 약간 높은 동력 사양으로 세팅됐음을 알 수 있다.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AWD 6,200만 원부터
상기 이미지는 미국 사양

모터 최고 출력은 182hp(134kW), 최대 토크는 27kg·m 수준이다. 4륜 구동일 경우 후륜에 54ps(40kW)의 출력이 더해진다. 전체적인 합산 출력은 3.5리터 엔진보다 낮지만 실용적인 영역에서 모터의 힘을 통해 거동 순발력을 높이는 한편 효율성을 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것이 토요타의 ‘E-Four’ 4륜 구동 시스템이다. 트랜스미션은 수동 변속 모드를 둔 eCVT이다.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AWD 6,200만 원부터
상기 이미지는 미국 사양

시에나 하이브리드에는 앞 좌석과 2열 좌석의 열선 시트, 2열 좌석의 슈퍼 롱 슬라이드 시트, 그리고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의 적용으로 편의 기능이 강화되었다. 2WD모델에는 오토만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편의 장비가 추가됐다고 토요타 코리아 측은 밝혔다.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AWD 6,200만 원부터
상기 이미지는 미국 사양

시에나는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으로 수입 미니밴 1위에 오른 혼다 오딧세이의 경쟁자이기도 하다. 2020년에는 미국 시장에서 오딧세이 판매량의 절반 정도였으나, 전체 판매량으로 보면 오딧세이의 70~80% 정도를 기록 중으로 기아 세도나(카니발)보다는 압도적이다. 마침 오딧세이도 국내 시장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투입한 만큼 국내 수입 미니밴 영역에서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흥미롭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