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2021년 렉서스 UX300e 국내 출시, 대영채비와 MOU 체결

3월 8일, 한국토요타자동차(이하 ‘토요타’)는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인 대영채비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국 렉서스 공식 딜러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2년 상반기에는 현재 유럽에 판매 중인 자사 최초의 BEV(배터리 기반 순수전기차)인 UX300e를 한국 시장에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년 기준으로 7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한 렉서스는 전체 판매의 약 98%가 하이브리드이며, 6개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1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판매하고 있는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비중이 약 88%에 달한다. 2006년 RX400h를 국내에 출시한 이후, 토요타와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또한 토요타는 환경부 자료를 인용해 환경부 온실가스 관리기준을 2012년부터 8년 연속 초과 달성하여 왔으며, 2019년까지 52만 6,810g∙대/km의 초과 달성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렉서스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연비와 더불어, 배터리의 충전 걱정 없이 전동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친환경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축적된 하이브리드(HEV)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동화(Electrified) 모델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

연도별 초과 달성분 (g∙대/km)*

실적 보유량

(g∙대/km)**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한국토요타

306,057

395,513

504,963

436,588

81,788

101,136

171,870

172,016

526,810

환경부 2 15일 보도자료 “2050 탄소중립을 향한 자동차 온실가스 기준 확정”

토요타는 렉서스 브랜드를 통해 오는 3월 16일 신형 LS 500h, 4월에는 국내 시장 최초의 미니밴 하이브리드 모델인 토요타 신형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에 치중해 온 결과 순수 전기차로의 이행은 늦었다는 평을 듣고 있는 토요타이지만, 전기 생산 자체도 화석 연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하이브리드는 아직도 유효한 대안 중 하나이며 이런 조건을 볼 때 토요타 역시 혼다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공존 기간을 갖고 자연스럽게 전기차로 이행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2022년, 국내에 출시될 렉서스 UX300e는 소형 크로스오버카인 UX 기반의 전기차로 플랫폼은 e-TNGA C를 사용한다. 최고 출력은 150kW(204ps), 최대 토크는 30.6kg·m 수준이며 0→100km/h 가속 시간은 7.5초이나 최고 속력이 160km/h에 불과하다. 

배터리 용량은 54.3kWh이며 주행 거리는 WLTP 기준으로 305~315km/h 수준이다. 완충 시 주행 거리가 다소 짧은데 이에 대한 요구 기준이 높은 한국 소비자들의 관점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기준으로 인증을 받아낼 수 있는지가 성패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배터리는 파나소닉과 중국 CATL로부터 공급받는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