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및 카드 기업과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의 자동차 장기 렌트 시장 합작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티몬과 삼성카드도 손을 잡고 전기차 장기 렌트 상품을 선보인다. 4월 23일, 타임커머스 티몬(대표 이진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카드와 제휴를 맺고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차량의 장기렌트상품 판매를 23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삼성카드는 자체사이트에서만 온라인 판매를 시행했으며, 국내 이커머스 채널 제휴 판매는 티몬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화이트)’ 차량은 티몬이 삼성카드와 공동 기획한 장기렌트형 상품이다. 보험료와 취등록세, 자동차세에 대한 부담이 일절 없으며, 인수형과 반납형 중 선택할 수 있어 약정기간이 종료되면 계약 형태에 따라 차량 인수도 가능하다.
차량은 총 30대로, 서울시 보조금을 미리 확보해 보조금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서울시 보조금 562만원을 적용한 차량가격은 6,428만원이다. 단 단 서울 거주자만 구매할 수 있다. 약정 기간은 3년과 4년 등 선택이 가능하며, 보증금과 선납금 등의 기준도 개인 상황에 맞춰 지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차량 인수 기준 3년약정 시 선납금 30%납입을 선택할 경우 매달 내야하는 금액은 67만8,000원이다.
구매 절차도 간단하다. 티몬에서 삼성카드로 ‘테슬라 모델Y 장기렌트카 상담권(990원)을 구매하고 상담 정보를 입력하면 해피콜을 통해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구매에 필요한 모든 서류절차는 대행해주며, 차량은 5월말까지 출고된다. 최종 차량 계약 완료 후 첫 달 렌트비 10만원 캐쉬백 혜택도 제공한다. 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상담권 구매액은 자동 환불된다.
티몬은 지난 2017년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5,000여대 이상의 전기차 및 오토바이 상품을 성공적으로 예약 판매해 왔다. 최근에는 라이브방송인 티비온을 통해 e커머스 최초로 신차 론칭쇼까지 진행했으며, E모빌리티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차량들을 상시 선보이고 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최근 친환경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판매를 기점으로 보다 다양한 전기차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적극적으로 유관 기업들과 협업하며 모바일 전기차 구매의 대표 채널로 자리잡아 가겠다”고 말했다.
모델 Y의 전장은 4,750㎜로 중형 SUV 수준이나 휠베이스는 2,890㎜에 달해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롱 레인지의 경우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511km에 달하며 듀얼 모터를 적용해 최고 출력은 258kW(350ps), 최대 토크는 53.7kg·m에 달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5.1초로 준 고성능차의 가속력을 자랑한다. 다만 최고 속력은 217km/h로 제한된다.
글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