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섹시해진 아빠 사자, 뉴 푸조 5008 SUV 출시 4,820 만 원부터

6월 1일,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주)한불모터스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5008 SUV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푸조 5008 SUV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5008 SUV는 지난 2017년 12월 출시된 이래, 7인승급 수입 SUV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3,000대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사자의 송곳니’로 불리는 LED DRL을 비롯해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키워드가 적용됐으며 ADAS 기능도 확충됐다.

먼저 출시된 뉴 푸조 3008 SUV가 그러했듯 뉴 푸조 5008 SUV 역시 트림을 알뤼르, GT, GT 팩으로 정리했으며, GT 팩은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알뤼르는 4,820만 원(개소세 인하분 반영 시 4,761만 원)이며 GT는 5,040만 원(4,979만 원), 추후 출시될 GT 팩은 5,780만 원(5,710만 원)이다. 

외관 디자인의 변화 내용은 지난 5월 10일에 먼저 출시된 뉴 푸조 3008과 궤를 같이 한다. ‘사자의 송곳니’라 불리는 LED DRL 등화류와 좌우측면 스쿱이 적용된 범퍼, 보닛 끝단 중앙 위로 올라간 5008 로고 및 시퀀셜 방식으로 점등되는 후미 방향지시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휠베이스가 2,840㎜로 결코 짧지 않은 차인데다 뉴 푸조 3008과 달리 테일게이트가 수직으로 서 있는 정통 SUV이기 때문에, 새로운 디자인 변화가 전체 이미지에 주는 영향은 3008에 비해 제한적이다. 

아이콕핏(i-Cockpit®) 인테리어의 기능성과 고급스러움은 그대로 유지된다. 콤팩트한 사이즈의 더블 플랫 스티어링 , 12.3인치 헤드업 인스트루먼트 패널, 8인치 터치스크린,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토글 스위치 등이 조화를 이룬다. 알칸타라 가죽 시트(GT 적용) 스티치 패턴이 더욱 세련된 형태로 변화했으며,  고급 나파 가죽 시트(GT 적용)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개폐 가능한 파노라믹 선루프,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애플 카플레이 &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된다. 패밀리카로서의 역량이라 할 수 있는 2열 접이식 테이블도 적용되며 GT 팩 트림의 경우에는 FOCAL® 프리미엄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도 탑재된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237리터로 3 시트를 접으면 952리터, 3 시트를 탈거하고 2 시트까지 접을 경우 2,150리터라는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 공간을 갖춘다. 또한 조수석 시트까지 접으면 최대 3.2m 적재물까지 실을 수 있다. 즉 9피트짜리 롱 서프보드도 실을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31ps, 최대 토크 31.61kg·m의 1.5리터 블루 HDi와 최고 출력 177ps, 최대 토크 40.82kg·m의 2.0리터 블루 HDi가 적용되며 변속기는 모두 EAT8(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뉴 푸조 3008과 마찬가지로 동일 파워트레인임에도 연비가 개선됐다. 공인 복합 연비는 1.5 블루 HDi 엔진이 복합 14.9 km/ℓ 기존 모델(복합 14.0 km/ℓ) 대비 6.4% 향상됐으며, 2.0 블루 HDi 엔진은 복합 15.0 km/ℓ 기존 모델(복합 12.9 km/ℓ) 대비 16.2% 향상됐다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1.5리터, 2.0리터 BlueHDi 엔진 모두 126g/km 기존보다 각각 6.7%, 14.9% 개선됐다.

드라이브 모드는 표준, 스포츠, 에코 3가지 일반 주행 모드부터 (Snow), 진흙(Mud), 모래(Sand) 모드 다양한 노면에 대응할 있는 그립 컨트롤 모드까지 6가지로 통합됐다.

여기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ADAS) 자율주행 레벨2 수준으로 더욱 강화했다. 전방 차량과의 거리 유지는 물론 정차와 재출발까지 지원하는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스톱앤고(ACC with Stop & Go)’, 차선을 유지할 있도록 지원하는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PA)’ 더했다. 실제 뉴 푸조 3008에서도 느낄 수 있었지만 차간 거리 유지, 좌우 차로 검출 능력과 조향 보조 능력에 있어 탁월함을 보여준다. 

5008 SUV는 그간 국내 시장에서 동급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와도 경쟁하며 푸조의 인지도를 다시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자동차다. 특히 가성비 패밀리카로 호평을 얻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돌아온 뉴 푸조 5008 SUV 역시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