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날개 전륜 최강 혼다 시빅 타입 R 티저 공개

혼다가 신형 시빅 타입 R의 공식 티저를 공개했다. 신형 시빅 타입 R 11세대 시빅 해치백을 바탕으로 제작된 고성능 모델로 기본형 시빅 대비 업그레이드 된 성능과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타입R은 혼다의 고성능 라인업에 사용되는 이름으로 시빅을 비롯한 인테그라, NSX 등에 사용됐다. 그 중 시빅 타입R은 뉘르부르크링 가장 빠른 전륜 구동 자동차 타이틀을 수 차례 보유하며 명성을 쌓았다. 현재는 르노의 메간 RS 트로피-R에 자리를 내준 상태지만 신형 모델을 통해 전륜 최강 자리를 탈환 한다는 목표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보면 두툼하게 불거진 앞쪽 휀더와 사이즈를 키운 휠,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와 미쉐린 PS4 타이어가 눈에 띈다. 혼다의 최신 디자인 기조에 따라 얌전하게 다듬은 헤드램프지만 선한 눈매와는 달리 육체파 출신이다.

측면으로는 사이드 스커트가 부착돼 차체의 높이를 낮아 보이게 하는 한편, 차량 하부 공기흐름을 다듬어 에어로 다이내믹 효과 개선에도 힘썼다. 후면으로 오면 트렁크 해치 위로 솟아오른 높다란 리어 윙이 눈에 띈다. 이전 세대 대비 간결해진 디자인이지만 시빅 타입 R의 고성능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날개
전륜 최강 혼다 시빅 타입 R 티저 공개
위 : 10 세대 시빅 타입 R / 아래 : 신형 시빅 타입 R

윙에 이어 차량 하부를 살펴보면 이전 세대 시빅 타입 R(FK8)에서 선보였던 차체 중앙 트리플 머플러를 계승했다. 대신 가운데가 작고 양 옆 사이즈가 컸던 이전 세대와 달리 신형 시빅 타입 R은 가운데 배기구를 키우고 양 옆을 작게 만든 것이 달라진 점이다. 또한, 차체 후면 바닥 마감과 디퓨저 형상을 통해 고성능 이미지를 완성했다.

한편, 뉘르부르크링 전륜 구동 최고 랩타임을 목표로 하는 신형 혼다 시빅 타입 R2022년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며, 베이스가 되는 기본형 시빅은 지난 6월 북미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신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