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될 걸요?” 왜 오래 된 911에 빠져버리는지, 싱어 ‘터보 스터디’

자동차 시장에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몇몇 모델들이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시간동안 변치 않는 가치를 지켜온 모델들 말인데요. 중에서도 포르쉐 911 뛰어난 운동 성능과 독특한 디자인, 엔진 후륜구동(RR)이라는 남다른 레이아웃을 지켜온 뚝심 있는 모델입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말씀드리지 않아도 911 상징성이야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텐데요.

오랜 시간동안 유지해온 911만의 아이덴티티는 여러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일으켰습니다. 지금 만나보실 싱어도 그런 회사 하나죠. 1976, 11 나이에 처음으로 포르쉐 911 경험했던 꼬마 디킨슨(Rob Dickinson)’ 현재 레스토모드 시장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 싱어 설립하고 코드네임 964 기반의 911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레스토모드란 올드카를 단순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능이나 편의사양을 현대화 시키거나 취향에 맞게 튜닝하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번에 공개된 터보 스터디(turbo study) 결과물들 최신 버전입니다. 실제 완성작은 오는 6,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우선 터보 스터디는 이름 그대로 911 터보 모델을 주제 삼아 레스토모드에 들어갔습니다. 911 터보 모델이 처음 도입됐던 코드네임 930 오마주했으며, 섀시는 964 것을 활용했습니다.

범퍼 주변을 감싼 검은색 접합부에서 930 흔적을 확인할 있으며, 뒷바퀴 앞쪽 펜더 역시 샤크핀 형상 인테이크를 만들어 원작의 향취를 경험할 있게 했습니다.

또한, 고래 꼬리라고 부르는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 역시 빠짐없이 재연했고 푹스(Fuchs) 휠과 광폭 타이어, 그걸 덮은 오버펜더 등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실내 역시 원작을 최대한 살리되 현대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반영했습니다. 예를 들면 911 5-ring 계기판과 같은 상징성은 유지했으며, 동시에 에어컨을 비롯해 열선시트, 스마트폰 거치대 등을 마련한 것이 특징입니다. 계기판 가운데에 위치한 타코미터에 부스트 게이지가 반영된 것도 눈길을 끄네요.

엔진은 메츠거의 손길을 거친 공냉식 3.8L 수형대향 6기통 엔진입니다. 트윈 터보를 장착했으며, 전자식 웨이스트 게이트를 달았습니다. 최고출력은 450마력을 발휘하지만 주문자의 취향에 맞춰 세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변속기는 6 수동변속기가 장착되며, 굴림방식은 후륜이나 4 중에 선택할 있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환경이 아니라면 대부분 후륜을 선택한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경량 카본 바디워크에 컬러는 울프 블루, 실내에는 말리부 샌드 컬러를 적용해 밝고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생산은 70대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고요, 대기기간은 대략 2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 물론 사전 계약은 이미 끝났으니 구매를 염두에 두시는 분들은 다음을 기약하시죠.

추가로, 오마주 대상이었던 930 터보의 사진도 덧붙입니다. 터보 스터디가 어느 부분을 답습했는지 쉽게 확인해보세요.


신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