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콜벳 ZR1을 공개했다.
콜벳은 1953년 1세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쉐보레를 대표하는 2인승 퍼포먼스 후륜 스포츠카로, 7세대 모델(C7)까지는 프론트엔진 후륜구동(FR)이었지만 8세대 모델(C8)부터는 미드십으로 바뀌며 주행성능에서도 큰 변화를 보여줬다.
지금까지의 콜벳은 기본 모델에 V8 자연흡기 엔진이, 고성능 모델에는 슈퍼차저가 결합되었지만 이번 ZR1은 콜벳 최초로 터보차저가 적용된다. 콜벳 ZR1에는 LT7이라는 강력한 엔진이 탑재된다.
LT7은 콜벳 Z06에 적용된 5.5L 자연흡기 V8 플랫 플레인 엔진 LT6를 기반으로 하며, 더욱 강한 피스톤과 커넥팅 로드가 적용돼 압축비가 12.5:1에서 9.8:1로 낮아졌고, 여기에 트윈터보를 적용한 엔진이다. 또한 직접 연료분사방식의 LT6과는 다르게 LT7은 직접분사와 포트 분사 방식을 모두 사용해 총 16개의 인젝터가 있다.
여기에 변속기는 트레멕 사의 8단 DCT 미션이 결합되며, ZR1의 높은 출력과 토크를 감당할 수 있도록 강화가 이루어졌다.
지금까지 공개된 콜벳 중 가장 강력한 콜벳 ZR1은 최고 출력 1,078마력, 최대 토크 114.51kgf·m의 엄청난 힘을 가진다. 그리고 후륜으로 모든 출력을 전달한다.
차량의 무게는 건조 중량 기준 쿠페 모델이 1,665kg, 컨버터블 모델은 1,705kg이다. 최고 속도는 346km/h이며, 쿼터 마일(400미터)를 10초 이내에 주파할 수 있다.
쉐보레 콜벳 ZR1은 내년부터 켄터키주의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출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글 / 유재민 기자
자료 / 쉐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