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의 새로운 차 2종. 그런데 로터리 엔진은?

마쓰다 EZ-6 아라타
마쓰다가 베이징 모터쇼에서 2가지 차량을 공개했다. 하나는 중국 전용 모델, 또 하나는 콘셉트카다.

먼저 중국 전용으로 만든 차량은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된 중형 세단인 EZ-6다. 이 차량은 마쓰다와 중국의 장안자동차의 합작회사인 장안마쓰다가 개발했으며, 마쓰다의 시그니처 디자인 언어인 코도(Kodo)를 계승하고 있다.

 

마쓰다 EZ-6 아라타

차체 전면에는 조명이 들어간 그릴이 적용되며 팝업 도어 핸들이 특징이다. 테일램프와 헤드램프에서는 재규어 디자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후면에는 예상치 못한 액티브 스포일러가 달려 있다. EZ-6의 전장은 4,923mm, 전폭 1,892mm, 전고 1,483mm로 기존 6세대 모델보다 약간 큰 크기다.

 

마쓰다 EZ-6 아라타

EZ-6는 19인치 에어로 휠과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프레임리스 도어를 갖추고 있다. 이 차량은 장안자동차의 Shenlan SL03를 기반으로 더 고급스러운 실내로 구성되어 있다. 순수 전기차 버전은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고 50:50의 무게 배분과 멀티링크 후륜 서스펜션이 들어간다.

 

마쓰다 EZ-6 아라타

배터리 용량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지만 중국 연비 테스트 주기(CLTC) 기준 373마일(600km)의 주행가능 거리를 갖췄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은 621마일(1,000km)을 주행할 수 있다. 이번에는 마쯔다가 공개한 콘셉트카다.

 

마쓰다 EZ-6 아라타

아라타(Arata) 콘셉트카는 전기 SUV로 2025년 말 양산될 예정이다. EZ-6 세단과 마찬가지로 아라타는 장안마쓰다가 개발했다. 양산 버전에서는 EZ-60과 같은 알파뉴메릭 명칭이 적용될 전망이다. 아라타는 새로운(New)이란 뜻이다.

 

마쓰다 EZ-6 아라타

아라타는 여러 브랜드가 보여준 SUV 콘셉트카와 비슷하다. 다만 모든 면이 매끈하게 처리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앞서 소개한 EZ-6가 장안자동차 Depal SL03이 베이스 모델인 것처럼 EZ-60 역시 장안자동차 Deepal S7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단순한 뱃지 교체가 아닌 디자인상 큰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마쓰다 EZ-6 아라타

아라타는 적어도 현재로서는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아라타 콘셉트 역시 코도 디자인 언어를 따르고 있으며 전후면에 조명을 슬림하게 처리했다. 세단과 마찬가지로 조명이 적용된 그릴을 적용했고 차체 측면에는 빛이 나는 로고가 있다.

아직 콘셉트카 단계이기에 실외 미러 대신 카메라가 적용되었고, 도어 핸들과 리어 와이퍼를 생략했다. 두터운 스포일러에 수직으로 배열되는 보조 브레이크 라이트를 장착해 차체 상단까지 연결되도록 했다.

이 차량들의 중국 이외 지역 판매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반면 마쓰다는 기존 6세대 차량을 대체할 후속 모델을 자사의 RWD 플랫폼과 인라인 6기통 엔진으로 생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새로운 로터리 엔진은 어떨까? 이미 마쓰다는 로터리 엔진 개발 부서를 다시 만들었다. 다만 이 엔진은 구동이 아닌 발전의 역할이다. MX-5도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마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