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 코드 콘셉트가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폭스바겐은 새로운 SUV 시대를 열 순수 전기 대형 SUV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SUV를 완전히 재해석해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은 역동적인 SUV 디자인을 ID. 코드(ID. CODE)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뭔가 달라 보인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전략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이 전략은 ‘안정성(Stability)’, ‘호감도(Likeability)’, ‘시크릿 소스(Secret sauce)’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한다. 시크릿 소스는 흥미와 놀라움을 불러일으키는 기능이나 형태를 의미한다.
폭스바겐 ID. 코드 콘셉트는 견고함이 느껴지는 휠 하우징과 스포티한 실내 공간의 조합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휠 하우징의 매끄럽고 깔끔한 표면 디자인은 전반적인 디자인 테마를 잘 보여준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 ID. 코드 콘셉트의 D 필러는 골프의 상징적인 C 필러를 새롭게 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외관은 호라이즌 블루(Horizon blue) 컬러며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이 차량에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하며 친근한 느낌을 배가시킨다.
시크릿 소스라는 요소는 외관보다 실내에 집중된 느낌이다. 레벨 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맞춰 설계된 실내는 책을 읽거나 채팅, 웹 서핑, 영화 감상 등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오토파일럿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폭스바겐은 현시대의 가장 진보한 센서와 라이트, 카메라 및 스크린을 융합시켰다. 이로 인해 주변 환경과 포괄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시스템 작동과 구동을 위한 에너지는 리튬이온 배터리뿐 아니라 투명한 에너지 루프에 통합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서도 공급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 ID. 코드 콘셉트는 차체 외부를 통해 주변 환경과 완전한 커뮤니케이션 및 상호작용이 가능한 첫 폭스바겐 콘셉트카다. ID. 코드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운전자를 대신해 다른 운전자 및 보행자에게 반응하고, 소유자에게 다양한 정보와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전면부에는 인텔리전트 라이팅 시스템인 라이트 클라우드(Light Cloud)와 인터랙티브 3D 헤드램프인 3D 아이즈(3D Eyes), 부분적으로 투명한 LED 스크린이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나 인증된 사용자가 접근하면 활성화된다. 또한 시각적, 음향적 웰컴 기능을 작동시키며,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일기예보를 즉각 안내한다. 레벨 4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전면부 라이팅 시스템, 테일램프 및 3D 헤드램프의 가로형 바가 다른 도로 사용자들과 상호작용하며 안전성을 강화한다.
또 다른 혁신 사양으로서, 새롭게 개발된 스마트 윈도우와 반투명 디스플레이는 측면 윈도우 표면에 통합 적용된다.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는 즉시 AI 어시스트 아바타가 운전석 윈도우에 나타나 운전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즉시 전달한다. 가령 비 예보가 있는 경우 우산을 챙기라고 안내한다. 동일한 아바타는 실내에서도 사용된다. 완벽한 운전 보조자로서, 아바타는 운전자를 보조하고 동승자에게 모든 종류의 정보를 제공한다.
폭스바겐 ID. 코드 콘셉트의 인테리어는 온라인 커넥티비티 기능을 제공하며 가장 높은 수준의 친환경 비동물성 소재와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 간접 조명 및 공조 시스템 덕에 ID. 코드와 함께하는 여정은 개인용 제트기와도 같은 안락함을 보장한다. 시트는 각각의 주행 모드에 따라 조정된다. 스티어링 휠은 레벨 4 자율주행 중 콕핏 안으로 수납된다. 덕분에 운전석 시트를 180도 돌려 가족 구성원이 서로 마주 보고 소통하는 것도 가능하다. 장거리 여정에서는 시트를 눕혀 잠을 청할 수도 있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폭스바겐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