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르스 SE 공개. 제로백 3.4초, 최고속도 312km/h

람보르기니 우르스 SE
람보르기니 우르스 SE가 공개됐다. 오토 차이나 베이징 2024에 앞서 열린 폭스바겐 그룹 미디어 나이트에서다.

람보르기니 우르스 SE는 람보르기니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로 합산 최고출력 800마력이다.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은 람보르기니 우르스 SE를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슈퍼 SUV”라며 “하나는 람보르기니의 근본과 연결된 내연기관 기술력 그리고 다른 하나는 전동화를 위한 미래지향성과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람보르기니 우르스 SE는 합산 최고 출력을 최대로 내기 위해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 간의 조정 전략에 중점을 두었다.

 

람보르기니 우르스 SE
람보르기니 우르스 SE

4.0L V8트윈 터보 엔진은 전기 파워트레인과 최적의 시너지를 내도록 재설계됐다. 최고출력 620 마력(456 kW)과 800 Nm를 발휘하는 엔진은 192 마력(141 kW), 483 Nm의 토크의 힘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조화를 이룬다. 25.9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적재공간 아래쪽과 전자 제어식 리어 디퍼런셜 위에 위치한다. 8단 자동 변속기 내부에 위치한 영구 자석 동기식 전기 모터는 V8 엔진의 부스트 역할과 함께 단독으로도 구동된다. 우루스 SE는 100% 전기 4륜구동 차량으로 EV 모드에서 60km 이상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의 전동식 토크 벡터링 시스템과 전기 유압식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는 구동 시스템 중앙에 위치해 전륜과 후륜으로 전달되는 구동 토크를 시시각각 배분한다. 트랜스퍼 케이스는 리어 액슬에 새로운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LSD, Limited Slip Differential)과 시너지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온디맨드(On Demand) 오버스티어링을 제공하여 순수 혈통의 슈퍼 스포츠카 감성을 전달한다.

 

람보르기니 우르스 SE

두 시스템 모두 모든 유형의 그립 상태와 주행 스타일에 가장 적합하도록 설계 및 보정되어 레이스 트랙이나 사막 모래 언덕, 빙판길, 비포장 도로 등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최고의 트랙션과 민첩성을 제공한다. 6000rpm에서 800마력(588kW)의 합산 최고출력과 1750rpm부터 최대 5750rpm까지 95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모든 rpm과 주행 조건에서 동급 최고 수준의 토크와 출력을 제공한다. 또한, 우루스 S 대비 3.3 개선된 3.13kg/CV의 중량 대 출력비를 자랑한다. 우루스 SE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4초, 200km/h까지 끌어올리는 시간은 단 11.2초이며 최고 312km/h의 속도를 낸다.

 

람보르기니 우르스 SE

람보르기니 우루스 SE는 SUV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재정의하는 동시에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외관은 스포티함과 근육질을 강조하며, 새로운 후드 디자인과 매트릭스 LED 기술을 적용한 헤드라이트 클러스터, 황소 꼬리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트 시그니처, 새로운 범퍼 및 전면 그릴 등이 돋보인다. 람보르기니 특유의 디자인 DNA를 강조한 인테리어와 함께, 대형 스크린과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람보르기니 우르스 SE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하는 애드퍼스넘(Ad Personam) 프로그램으로 고객의 취향에 맞는 차량을 제공하기도 한다. 엔진 및 부품을 냉각하는 에어 벤트와 덕트를 개선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통해 리어 다운포스를 높여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외관 디자인은 형태의 다이내믹스를 강조해 차량의 스포티함과 근육질을 부각시켰다. 전면부는 플로팅 디자인의 새로운 후드가 특징이며, 컷오프 라인이 없어 디자인에 연속성을 부여한다.  다른 새로운 요소로는 람보르기니 브랜드 새로운 매트릭스 LED 기술이 적용된 헤드라이트 클러스터가 있으며, 고유의 황소 꼬리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트 시그니처와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 및 전면 그릴이 있다.

람보르기니 디자인 책임자 밋챠 보커트(Mitja Borkert)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SE의 디자인과 비율은 여전히 독보적인 람보르기니임을 보여줌과 동시에 브랜드의 아이코닉하고 본질적인 디자인 철학에 따라 매우 정교하게 진화했으며 레부엘토(Revuelto)에서 영감을 받아 매우 깔끔한, 근육질의 전면 디자인을 완성했다”며 “최첨단 전조등 시스템은 새롭고 독특한 주간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ambp) 시그니처를 통합했다. 후면은 새로운 디퓨저와 낮게 장착된 번호판을 중심으로 더 넓은 자세를 강조하고, 리어 메쉬는 가야르도(Gallardo) 같은 람보르기니의 역사적인 슈퍼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받았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운전자와 디지털 시스템 간의 상호 작용을 향상시키는 마치 운전자가 ‘파일럿이 된듯한 느낌’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우르스 SE

후면부는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한 해치를 통해 가야르도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라이트 클러스터와 “Y” 라이트, 새로운 리어 디퓨저를 연결하여 라인의 조화를 이루며 차량의 비율을 더욱 스포티하게 완성한다. 람보르기니 우르스 SE는 새로운 스포일러와 함께 리어 디퓨저는 우루스 S에 비해 고속에서 리어 다운포스를 35% 증가시켜 안정성을 높였다. 새롭게 설계한 차체 하부의 에어 벤트와 에어 덕트는 엔진 및 부품을 냉각시키는 공기 흐름을 기존 우루스 대비 15% 개선했다. 또한 전면부의 새로운 디자인과 하부의 공기역학 최적화를 통해 브레이킹 시스템에 전달되는 공기 흐름을 더욱 개선, 이전 시스템 대비 공기 냉각률을 30% 향상시켰다.

람보르기니 우르스 SE의 가격과 출시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