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오카가 M55 콘셉트카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창립 55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며, 한눈에 봐도 그들이 만들었던 여러 차량의 느낌 그대로다.
미츠오카는 일본의 코치빌더 중 가장 잘 알려진 회사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차량의 외관을 완전히 바꾸는데 일가견이 있다. 보는 시선에 따라서는 뭔가 어색한 부분이 있거나, 못생겼다는 평가도 있기는 하지만 독특함만큼은 최강이다.
미츠오카 M55 콘셉트는 닷치 챌린저를 기반으로 여러 아메리칸 머슬카의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되어 있다. 작년 가을 미츠오카는 이 콘셉트 모델을 공개하며 미츠오카가 설립된 이후 일본 보다 미국 영향을 더 많은 시절을 기념하기 위한 디자인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실제로 이들의 50주년 기념 모델은 마쓰다의 인기 로드스터인 미아타(MX-5)를 컨버전한 모델인 록스타(Rockstar)다.
미츠오카 록스타는 1960년대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쉐보레의 2세대 콜벳 스팅레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다. 물론 콜벳 스팅레이의 폭발적인(그 당시 기준으로) 성능은 아니다. 미아타와 동일한 직렬 4기통 1.5리터 엔진이 실려있다. 이 차량은 딱 200대가 만들어졌다.
M55 콘셉트의 전면 디자인은 닷지 챌린저를 연상시킨다.
후면부는 1960년대 유행했던 뒤유리의 루버 디자인 그대로다. 이 각도에서 본 이미지는 나름 괜찮다. 문제는 옆면이다.
트렁크 공간이 더 길었다면 이런 느낌은 아니었을 것 같지만 베이스 모델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정도가 최선이다. 이 차량의 베이스 모델은 혼다의 시빅 해치백이다. 그래서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동 2.0리터로 158마력이거나 1.5리터 터보의 180마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빅 타입 R의 315마력이 될 가능성도 있기는 하지만 아래 이미지를 보면 그렇지는 않다.
실내는 시빅 해치백과 똑같기 때문이다. 아울러 A 필러부터 C필러까지 이어지는 크롬 몰딩과 범퍼와 C필러의 공간을 메우는 플라스틱 부분의 형상을 보면 시빅 해치백이 맞다. 물론 CVT 대신 6단 수동 변속기가 들어간다. 미츠오카는 이 차량을 2025년 출시할 예정이다. 정확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미츠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