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EVX가 두 번째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2023년 9월 출시 당시 사전계약 가격(4,950만 원, E5 모델, 세제혜택 후) 보다 200만 원을 낮춘 4,750만 원의 가격이었다. 보조금을 받으면 3천만 원대의 가격이었다.
높은 가성비라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환경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2024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의해 토레스 EVX의 정부 보조금은 지난해(660만 원)보다 203만 원 줄어든 457만 원으로 결정되었다. LFP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의 보조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인데, KGM은 보조금 축소로 높아진 판매 가격을 할인해 준다. 2024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200만 원 인하를 결정했다. KGM이 줄어든 정부 보조금 200만 원을 지원해 주는 셈이다.
KGM 토레스 EVX이번 200만 원 추가 가격 인하로 판매 가격은 사전계약 당시 보다 400만 원이 내려갔다. 여기에 지자체별 보조금을 더하면 3천만 원대의 가격이 된다. 결과를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다. 이 가격은 지난해 토레스 EVX를 계약했지만 보조금 소진으로 출고를 못한 계약 고객과 함께 올해 계약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토레스 EVX는 지난해 전기차 보조금이 바닥을 보이는 11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해 2,113대가 판매되었다. 인기 비결은 가성비뿐만 아니라 레저 활동에 적합한 정통 SUV 본연의 스타일에 미래 지향적인 전동화(EV) 모델의 스타일과 내구성 및 안전성을 꼽을 수 있다.
토레스 EVX에 탑재된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는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다는 편견을 벗고 1회 충전으로 433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차량에 적용된 BYD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대하여 주행거리를 향상시켰다. 또한 셀을 촘촘하게 적재하고 셀과 팩 간의 접합 상태 보강 등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로 효율 및 내구성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가장 긴 10년/100만 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KGM 곽재선 회장은 이번 가격인하에 대해 “토레스 EVX의 성능과 편의 사양 등 상품성 저하 없이 두 번의 판매 가격 인하 단행은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일로 KGM이 대한민국 SUV 헤리티지 70년을 이어온 SUV 전문기업으로 다가오는 100년을 준비하고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KG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