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마칸 EV 디자인 스케치 공개. 디자이너는 한국인?

포르쉐 마칸 EV
포르쉐가 마칸 EV 디자인 스케치를 공개했다. 1월 25일(현지시간) 공개될 포르쉐 마칸 EV는 조금씩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작년 연말 실내를 먼저 공개했다.

 

포르쉐 마칸 EV내장부터 공개한 것은 그만큼 실내에 공을 들였다는 의미일 것이다. 포르쉐 마칸 EV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화된 기술이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개선했다. 실내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만 3개다. 각각 12.6인치 커브드 디지털 계기판과 10.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외장을 공개했다. 스케치부터다.

 

포르쉐 마칸 EV포르쉐는 어떤 모델이든 호불호가 크게 달리지 않는데 포르쉐 마칸 EV도 그럴 것 같다. 또한 전기차라서, 뭔가 새로운 것이라서 힘을 주거나 억지를 부린 느낌도 없다. 누가 봐도 포르쉐인 것을 쉽게 알 수 있고 역동적이지만 또 단정하다.

포르쉐 마칸 EV
뒷모습도 깔끔하다. 후방 시야가 좋을 것 같은 큼지막한 창에 얇은 라이트 어셈블리, 자칫 비어 보일 수 있는 라이트 아래쪽의 양쪽 끝에 변화를 주어 단조로움을 피했다. 리어 디퓨저 영역을 범퍼까지 확장해 놨지만 어색하거나 이상하지는 않다.

그런데 그림자 아래 부부에 적힌 디자이너의 이름은 우성. 맞다. 한국인이다. 포르쉐에서 일하는 외장 디자이너는 10명 남짓이다. 그 중 한 명이 이 스케치를 한 정우성 시니어 외장 디자이너다. 참고로 한국인 디자이너가 한 명 더 있다고 한다.

 

포르쉐 마칸 EV
옆모습은 이렇다. 앞부분에서는 포르쉐 911 코드 964의 느낌이 풍긴다. 이번 마칸 역시 디자인에서만큼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것 같다. 처음부터 전기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된 마칸 EV는 듀얼 모터로 최고 출력 600마력에 최대 토크는 100kgf.m 이상이다.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은 100kWh이며 800V 충전 시스템으로 270kW급 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 5%에서 80% 충전까지 25분이 걸린다. 포르쉐 마칸 EV의 모든 것이 공개되는 것은 1월 25일이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포르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