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안녕하세요! 네이버 자동차 독자 여러분. 이번 주도 잘 보내셨나요? 일주일 간 네이버 자동차 데이타 베이스에 등록된 자동차 정보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 ‘자동차 위클리 리포트‘를 시작합니다. 과연 이번 주에는 어떤 새로운 자동차가 화제가 되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BMW코리아, X5, X6 100주년 기념 에디션 출시
19일, BMW코리아는 BMW 그룹의 100주년을 기념하여 X5와 쿠페형 SUV인 X6 비전100 에디션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 자동차는 각각 100대 한정으로 생산되는 에디션으로, 국내에서 인기 높은 3.0리터 디젤 기종인 xDrive 30d의 하위 트림으로 출시된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싱글 터보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기존에 국내 출시했던 기존 xDrive 30와 동일하다. 동력 성능 역시 최고 출력 258hp(4,000rpm), 최대 토크 57.1kg·m(1,500~3,000rpm)으로 동일하다.
디자인도 기본적인 면에서는 동일하다. 대신 선택사양과 실내외 장비 및 편의 장치에서 기존 차량과 차별성을 두어 100주념 기념 에디션이라는 의미를 명시했다. 외관에서는 M스포츠 패키지 및 M 퍼포먼스 파트가 추가로 장착되었다. 해당 패키지에 적용된 것은 M 에어로다이내믹 키트, 20인치 M 라이트 알로이 더블스포크 휠 등의 사양이다. 이는 기존 X5와 X6에서 1천만 원 상당의 옵션을 통해 장착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이 100주년 기념 에디션에는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었다.
BMW는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전사적 차원에서 펼치고 있다. 이번 X5, X6 100주년 에디션 출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4시리즈와 7시리즈 100주년 에디션도 출시 할 예정이다. 가격은 뉴 X5 9,790만원, X6 1억 320만원이다.
벤츠, 2017 E클래스 디젤 출시
메르세데스 벤츠의 E클래스는 2003년 국내에 공식 출시 후 누적판매량이 9만여 대에 달하는 벤츠의 베스트셀러이다. 지난 18일, 메르세데스 벤츠는 7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10세대 E클래스의 디젤 엔진 장착 기종인 220d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원래는 6월, 가솔린 기종과 함께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태로 까다로워진 인증절차로 인해 다소 늦어졌다. 그리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까다로워진 인증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엔진은 더 뉴 E220d에서 처음 선보이는 다운사이징 된 디젤 엔진이다. 배기량은 약 200cc 줄였지만 출력은 24hp 증가한 최고출력 194hp을 발휘하며 토크는 기존과 동일하다. 변속기는 기존 7단 자동변속기(7G-TRONIC)에서 9단으로 증가시켰다. 복합연비는 15.1km/L로 뛰어난 수준이다. 이 외에도 실내에선 멀티빔 LED 헤드라이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최초 적용되었다. 가격은 E220d 아방가르드 6,650만원, E220d 익스클루시브 6,850만원, E220d 아방가르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6,900만원이다.
벤츠, AMG S63 4매틱 카브리올레 국내 출시
지난 17일,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오픈탑 방식의 AMG S63 4매틱 카브리올레를 국내에 출시했다. 다양한 차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5월 S클래스에서 최고급 라인업인 AMG S65 롱 휠 베이스와 쿠페를 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 벤츠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S클래스에서 세단과 쿠페, 카브리올레까지 전 라인업을 완성하였다.
3겹의 소프트 탑에는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최소화 하여 정숙성을 구현했으며, 차 밖에서도 열쇠로 소프트탑을 열고 닫을 수 있다. 벤츠의 오픈카답게 머리와 목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에어스카프와 공기 저항을 최소화 한 에어캡 또한 갖춘 것이 특징이다. 3겹의 캔버스 재질 소프트톱은 주행중에도 50km/h이하의 속도라면 개폐 가능하다. 개폐 속도는 20초이며, 톱 개폐 시 내부 온도 자동 조절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국내 출시 차량의 톱 색상은 블랙, 다크 블루, 베이지, 다크 레드의 4가지이다.
엔진과 구성은 기존 AMG S63 기종들과 동일하다. 수작업의 5.5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585hp(5,500rpm)과 91.7kg.m(2,250~3,750rpm)의 토크를 뿜어낸다. 여기에 AMG 스피드시프트 7단 변속기(와 짝을 이뤄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를 단 3.9초만에 끊는 가속력을 보여준다. 패들 시프트를 장착한 수동 기반의 자동변속기인 AMG 스피드 시프트는 SLK 55AMG(R171)에도 장착되어, 메르세데스 벤츠 AMG 마니아들의 높은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이 자동차는 1886년 자동차 최초 발명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세계 130대 한정 판매되는 스페셜 기종 ‘더 뉴 메르세데스-AMG S63 4MATIC 카브리올레 에디션130′을 함께 출시한다. 가격은 카브리올레 2억3,600만원, 카브리올레 에디션130은 2억9,700만원이다.
람보르기니, 20대 한정 센테나리오 로드스터
람보르기니가 ‘센테나리오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람보르기니의 창업주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람보르기니 센테나리오 쿠페의 로드스터 버전이다. 리미티드 기종답게 개별 고객의 선택에 따라 외관의 카본과 색상까지 임의대로 출고 가능하지만, 쿠페 버전과 마찬가지로 이미 완판되었다.
센테나리오 로드스터는 차체 경량화와 에어로 다이내믹에 매우 공을 들였다. 바디는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 구조로 센테나리오 쿠페와 동일하다. 공차중량이 1,570kg으로, 차체 전체가 카본 파이버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무거운 수치가 아닌가 싶지만, 상시 4륜 구동 방식인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오픈 톱의 또한 후미에는 대형 디퓨저를 장착했다. 에어로다이내믹을 극대화 한 모습이 보이며, 스티어링 조작 시 후륜의 각도를 조정해 코너에서도 빠른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리어 휠 스티어링 시스템도 장착되었다.
엔진은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기종에 장착되는 6.5리터 V12엔진을 개량하여, 이전까지 자사 최고 출력 기종이던 아벤타도르 SV보다 20hp 더 강력한 최고 출력 770hp을 발휘한다. 0→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2.9초로 쿠페보다는 0.1초 늦지만 엄청난 가속력임에 틀림없다. 최고시속은 350km/h를 넘어설 예정이다. 가격은 1,640,000파운드(약 24억원)이다. 이 무지막지한 가격의 슈퍼카는 올 가을,쿠페와 로드스터 계약자를 모두 합쳐 단 40명에게만 배송될 예정이다.
혼다, 시빅 해치백 공개
혼다가 자사의 인기 콤팩트 카 시빅의 해치백 차량을 공개했다. 이 자동차는 앞서 출시된 10세대 시빅의 세단과 쿠페에 이어 고성능 기종인 타입 R의 베이스이기도 하다. 시빅 타입R은 지난 2014년 콘셉트카로 등장한 이래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혼다의 대표적인 고성능 해치백으로 자리잡았다.
시빅은 북미시장의 콤팩트 카 세그먼트에서 오랫동안 대표적인 자동차로 군림해 온 기종이다. 시빅 해치백은 전면부는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으려는 듯, 기존 세단 및 쿠페와 비슷한 외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후면부를 보면 해치백 특유의 짧고 경쾌한 선이 돋보인다. 여기에 대형 리어윙과 스포티한 범퍼, 스포츠 머플러를 통해 더욱 스포티한 후미 디자인을 구현했다.
1.5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을 바탕으로하며 하위트림 174hp의 최고 출력과 22.4kg·m의 최대 토크를, 상위트림은 180hp의 최고 출력과 22.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CVT를 기본으로 하며 일부 트림에선 6단 수동변속기도 장착 가능하다. 최고 트림인 스포츠 투어링의 경우 혼다 고유의 센싱 운전자 보조시스템, LED 헤드라이트, 뒷좌석 열선시트와 같은 고급 옵션들이 추가되었다.
복합 연비는 도심 13.1km/l, 고속도로 17km/l로, 복합 14.5km/l를 기록한다. 수동변속기와 스포츠 트림은 연비가 소폭 하향된다. 오는 9월부터 미국에서 판매 될 예정이며 세단 및 쿠페와는 다르게 영국 공장에서 생산된다.
글 이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