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온갖차 독자 여러분. 이번 주도 잘 보내셨나요? 일주일 간 네이버 자동차 데이타 베이스에 등록된 자동차 정보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 ‘자동차 위클리 리포트‘를 시작합니다. 과연 이번 주에는 어떤 새로운 자동차가 화제가 되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현대자동차가 9월 20일부터 2017년식 아슬란의 판매에 돌입했다. 2016년식 아슬란과의 차이점은 변속기와 그릴 디자인, 트림에 따라 추가된 옵션이다. 변속기는 현대자동차의 전륜 구동 차량 중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또,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의 입체감을 더욱 강조했으며, 뒷 범퍼 하단에 크롬 장식을 추가했다. 이외에 3.3 익스클루시브 트림에 어라운드 뷰 모니터를 기본적용 하고, 모든 트림에 세이프티 언락 기능을 적용했다. 세이프티 언락은 차량 범죄 예방 기술로, 문 열림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운전석만, 두 번 누르면 전 좌석 문이 열리는 기능이다.
아슬란은 3.0리터 V6 GDi와 3.3리터 V6 GDi 엔진을 탑재했다. 각각 최고 출력 262, 282hp(6,400rpm), 최대 토크 31.4kg·m(5,300rpm), 35kg·m(5,200rpm)을 발휘한다. 새로운 변속기를 탑재한 만큼 연비도 향상되었다. 2017년식 3.0 아슬란 기준, 복합 10.4km/L, 도심 9km/L, 고속 12.9km/L를 기록한다. 2016년식에 비해 복합 0.9km/L, 도심 0.9km/L, 고속 1.1km/L씩 향상된 수치다. 가격은 35~60만원 상승해, 3.0 모던이 3,825만원, 3.0 익스클루시브가 4,260만원, 3.3 모던이 3,990만원, 3.3 익스클루시브가 4,54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이름만큼이나 길고, 단단하며 비싼 자동차를 내놨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리무진을 베이스로 제작한 S600 풀만 가드가 그것이다. 방탄 성능은 VR9를 충족하며, 미 연방 범죄수사국의 폭발물 저항 기준인 ERV2010을 통과했다. VR9는 M60 기관총을 비롯해 군용 자동 소총이나 지뢰 폭발에도 견뎌야 하며, ERV2010은 수류탄과 중동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급조 폭발물(IED)까지 견딜 수 있는 성능을 말한다.
S600 풀만 마이바흐 가드의 전장은 6,500mm다. 기본 S클래스 보다 1,053mm나 길다. 휠베이스도 4,418mm에 달하는데 이는 현대자동차 엑센트의 전장과 맞먹는 수치다. 엔진은 6.0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523hp, 최대 토크 84.6kg·m(1,900rpm)를 발휘한다. 최고 출력이 분출되는 엔진 회전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6년식 차량의 경우 4,900rpm이었던 점이 참고가 된다. 공차중량은 5.1톤에 달하는 만큼, 안전상의 이유로 최고시속은 160km/h에서 제한된다. 가격은 140만유로(한화 약 17억 원)이다.
귀여운 이미지의 패션카인 비틀이 괴물로 다시 태어났다. 폭스바겐이 미국 유타주 보네빌 호수에서 열린 <월드 오브 스피드>행사를 위해 특수 제작한 비틀 LSR이 주인공이다. 최고속력 달성을 위해 엔진은 물론 특수 휠, 타이어, 경량화 등을 진행했다. 또, 엄청난 속도에서도 제동력을 발휘하기 위해 후면에 낙하산 2개를 장착했다.
최고 속도를 겨루는 행사인 만큼, 기존 비틀과의 성능에는 큰 차이가 있다. 직렬 4기통 2.0리터 TSI엔진은 최고 출력 550hp, 최대 토크 58.2kg·m를 기록한다. 높은 출력을 안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터보 차저, 피스톤, 캠샤프트, 커넥팅 로드 등을 교체했다. 이 결과, 비틀 LSR의 최고시속은 328.195km/h를 기록했다.
현지 시각으로 9월 21일, 벤틀리는 자사 첫 SUV인 벤테이가에 디젤 엔진을 장착한 트림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풀사이즈 SUV답게 전장 5,140mm, 전폭 1,998mm, 전고 1,742mm, 휠베이스 2,995mm를 자랑하며 공차중량은 2,390kg이다. 휠 또한 차체 사이즈에 어울리는 20~22인치가 적용된다. 초호화 럭셔리를 지향하는 벤틀리에 어울리지 않는 디젤 엔진이지만, 출력만큼은 경쟁자를 압도한다.
탑재되는 엔진은 아우디 SQ7에도 탑재되는 4.0리터 V8 바이터보 디젤 엔진이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429hp(3,750~5,000rpm), 최대 토크 91.8kg·m(1,000~3,250rpm)를 ZF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에 전달한다. 0→100km/h까지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4.8초이며, 최고 시속은 270km/h다. 이 디젤 엔진은 스탑 앤 고 시스템과 요소수를 활용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SCR(선택적 환원촉매)장치를 적용해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킨다.
페라리가 GTC4 루쏘에 터보 엔진을 장착한 GTC4 루쏘 T를 선보였다. GTC4 루쏘는 그란투리스모 쿠페(Gran Turismo Coupe)의 약자이며, 4는 4인승을, ‘루쏘’는 이탈리아어로 고급스러움을 뜻한다. GTC4 루쏘에는 사이드 슬립앵글 컨트롤(SSC3)이 통합된 4WS시스템이 장착되었다. 이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 조작 시, 앞 바퀴와 동일한 방향으로 뒷 바퀴를 조향 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코너링 성능과 안정적인 승차감을 동시에 구현한다.
엔진은 3.9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610hp(7,500rpm), 최대 토크 77.5kg·m(3,000~5,250rpm)를 발휘한다. 다만 4륜 구동의 자연흡기 GTC4 루쏘와는 달리 후륜 구동이다. 터보차저 적용으로 배기량은 약 2.4리터, 최고 출력은 80hp 가량 줄어들었다. 다만 최대 토크는 6.4kg·m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0→100km/h 가속은 3.5초, 최고시속은 320km/h다. 페라리 GTC4 루소 T는 오는 2016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글
이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