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차차, 해외 자동차 토픽 (10월 2주)

자동차는 비싼 재화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욕망과 사연이 얽혀 있으며, 많은 이야기를 낳는다. 오늘도 지구촌에서는 자동차와 관련된 많은 이슈가 일어나고 있다. 평화로운 지구촌의 자동차 관련 이슈들을 챙겨보았다.


우리 회사에서 일하면 테슬라를 드립니다

미국 테이저 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액손(Axon) 신입사원을 모집하며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제공을 약속해 화제다. 액손은 바디 카메라와 테이저 건으로 유명한 제조사로, 이는 최근 풀 스택 엔지니어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 웹 개발자를 모집하면서 내건 사원 복리후생조건이다. 지난 10 5일 미국 시애틀의 지역지인 더 시애틀 타임스는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며, IT 업계의 인력난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물론, 그냥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합격 후 90일 동안 근무를 해야 테슬라 모델3의 대기자 명단에 등록할 수 있다. 물론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기존 직원들에게도 고급자동차를 제공한다. 한편, 테슬라 모델3는 가격이 3 5,000달러부터 시작하며, 2017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테슬라 모델 3 2018년 초에 인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일정이라면, 정말 테슬라 모델 3의 취득을 목적으로 이 회사에 입사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1년 이상 액손에 근무해야만 한다.


글로벌 차차차, 해외 자동차 토픽 (10월 2주)
테슬라 모델3

영국, 닛산의 투자 보류로 인한 근심

닛산이 신형 캐시카이의 생산 거점을 두고,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 대한 거점 선택을 잠정 보류했다. 이에 대해 카를로스 곤 르노 닛산 회장은 2016 파리모터쇼에서 중요한 투자 결정을 어둠 속에서 할 수는 없다.”의견을 밝혔다.
 
카를로스 곤 르노 닛산 회장이 이러한 결정을 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브렉시트 찬성으로 나온 국민 투표 결과를 영국 정부가 그대로 수용하면 유럽연합으로 수출하는 차량에 10%의 관세가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생산량의 80%를 유럽으로 수출한 닛산의 선덜랜드 공장이 경쟁력을 잃기 때문에 투자를 보류한 것이다.


글로벌 차차차, 해외 자동차 토픽 (10월 2주)
르노 닛산 CEO 카를로스 곤

마힌드라, 커넥티드카 기술 ‘디지센스 1.0’ 공개

인도의 자동차 제조사 마힌드라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는 커넥티드카 기술 공개에 동참했다. 보쉬(Bosch), 보다폰(Vodafone)과 공동으로 개발한 커넥티드 카 기술을 공개한 것이다. 디지센스(DiGi SENSE) 1.0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며, 1,800,000km 10,000시간의 테스트를 거쳤다. 해당 기술은 차량 원격 조정과 딜러십, 서비스 센터와의 연계를 거쳐, 자동차 위치 추적과 원격 엔진 진단 기능 등을 갖췄다.
 
디지센스 1.0은 기존의 차량에 탑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새로운 차량에는 탑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이 탑재될 첫 자동차는 마힌드라의 소형 트럭인 지토와 임페리오다. 마힌드라측은 디지센스 1.0 물류와 전자상거래 기업에 유용한 서비스라고 밝혔다. 디지센스 이용료는 지토 5,000루피(한화 8 4700), 임페리오 6,000루피(한화 약 10만원).


글로벌 차차차, 해외 자동차 토픽 (10월 2주)
(좌)임페리오 / (우)지토

중국 지리, 볼보의 형제 브랜드 런칭 예정

자신보다 몸집이 거대한 볼보를 인수해 화제를 모았던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브랜드 명은 링크 앤 코(Lynk and Co)로 확정됐다. 공식 웹사이트에는 새 브랜드의 자동차 라디에이터 그릴과 SUV의 모습이 등장하는 티저가 공개되어 있다.
 
브랜드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나, 업계에선 친환경성능 및 커넥티드 카와 같은 첨단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링크 앤 코의 첫 번째 기종은 전() 볼보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맡고, 탑재되는 플랫폼과 엔진은 볼보와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첫 기종을 출시한 후에는 카 쉐어링 서비스를 통해 홍보하는 등 마케팅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링크 앤 코 브랜드는 오는 20, 유럽 시장에서 런칭할 예정이다.


글로벌 차차차, 해외 자동차 토픽 (10월 2주)
링크 앤 코 홈페이지 캡처



이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