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온갖차 독자 여러분. 이번 주도 잘 보내셨나요? 일주일 간 네이버 자동차 데이타 베이스에 등록된 자동차 정보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 ‘자동차 위클리 리포트‘를 시작합니다. 과연 이번 주에는 어떤 새로운 자동차가 화제가 되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도전
지난 26일,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80 스포츠를 출시했다. G80 스포츠는 기존 G80에 고성능 확보를 위한 파츠를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전면에는 다크 크롬 재질의 메시 타입(그물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프론트 범퍼의 하단부에는 안개등을 제외한 대신, 대형 인테이크 홀이 자리 잡고 있다. 후면에는 듀얼 트윈 팁 머플러와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의 리어 디퓨저를 적용했다. 휠은 G80 스포츠 전용 19인치를 장착했다. 그리고 방향지시등을 조작하면 LED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시퀀셜 방향지시등을 적용했다.
엔진은 EQ900에 장착한 바 있는 V6 3.3리터(3,342cc) 트윈 터보 GDi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370hp (6,000rpm), 최대 토크 52kg·m(1,300~4,500rp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했다. 해당 출력은 기존 V6 3.8리터(3,778cc) 자연흡기 엔진에 비해 최고 출력이 17.5%, 최대 토크는 28.4% 향상된 수치다. 구동방식은 후륜이 기본이며, 4륜 구동인 H트랙을 장착한 AWD 기종도 준비되어 있다. 연비는 후륜 구동 기준으로 복합 8.5km/L(도심 7.4km/L, 고속 10.5km/L)를 발휘한다. 4륜 구동은 복합 8km/L(도심 7km/L, 고속 9.8km/L)로, 5등급이다. 가격은 후륜 구동 6천 650만원, 4륜 구동 기종은 6천 900만원이다.
메르세데스-AMG E63, 600마력 세단 전성시대
독일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메르세데스-AMG는 신형 E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E63 4매틱과 E63S 4매틱을 선보였다. 신형 AMG E63은 일반 E클래스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먼저, 기존의 헤드라이트 상단까지 내려오던 보닛이 짧아진 대신, 굴곡의 표현으로 입체감과 근육질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프론트 펜더 부분에는 V8 바이터보 레터링을, 측면 하단에는 사이드 스커트를 적용했으며, 후면에는 리어 스포일러와 디퓨저, AMG 특유의 사각 듀얼 트윈 팁 머플러를 적용했다. 두 기종 모두 메르세데스 벤츠의 4륜 구동 시스템인 4매틱이 기본 적용된다. 흥미로운 점은 주행모드를 레이스로 설정하고 ESP 해제 및 수동 변속 모드로 설정 시 드리프트 모드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드리프트 모드는 구동력을 100% 후륜으로 보낸다.
엔진은 4.0리터(3,982cc) V8 직분사 트윈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일반형과 고성능 S기종으로 나뉜다. 먼저, 일반형 E63 4매틱은 최고 출력 571hp(5,750~6,500rpm), 최대 토크 76.5kg·m(2,250~5,000 rpm)를 발휘한다. 고성능 E63S 4매틱은 최고 출력 612hp(5,750~6,500rpm), 최대 토크 86.7kg·m (2,500~4,500rpm)로 E63 보다 높은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두 기종에 공통적으로 AMG 스피드시프트 9단 MCT를 적용했다. 0→100km/h까지의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E63 4매틱이 3.5초, E63S 4매틱이 3.4초다.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되며, AMG 드라이버 패키지 적용 시 300km/h에 달한다.
다운사이징을 시도한 만큼 연비가 소폭 상승했다. V8 5.5리터(5,461cc)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한 이전 세대가 유럽 기준으로 10.3L/100km를 기록한 반면, 신형은 8.9~9.2L/100km(국내 표기 방법 환산 시 10.9~11.2km/L)다. 메르세데스-AMG는 E63 4매틱과 E63S 4매틱을 오는 11월 16일에 개막하는 LA오토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시트로엥 DS3 카브리오, 합리적인 가격의 오픈 에어링
지난 10월 25일, 시트로엥의 국내 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DS3 카브리오를 공식 출시했다. DS3를 기반으로 제작한 DS3 카브리오는 루프의 중간, 끝, 완전 개방 총 3단계로 개방되는 캔버스 재질의 전동식 소프트톱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톱을 완전히 개방하는 데는 16초가 소요되며, 시속 120km/h로 주행 중에도 작동이 가능하다.
외관은 다이아몬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LED 헤드램프를 탑재했다. 또, B필러의 샤크핀과 C필러의 전체 혹은 일부를 검게 처리하는 플로팅 루프 등 DS3 특유의 디자인을 살렸다. 편의 사양은 크루즈 컨트롤, 후방 카메라(소 시크 트림), 후방 파킹 센서, 언덕에서 밀림을 방지하는 힐 어시스트, 국내형 내비게이션, 스피드 리미터 등을 탑재했다. 안전 사양으로는 시속 30km/h 이하에서 전방 장애물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액티브 시티 브레이크, 전자식 주행 제동 프로그램(ESP)을 탑재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1.6리터(1,560cc) 디젤 엔진인 블루 HDi 탑재했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99hp(3,750rpm), 최대 토크 25.9kg·m(1,750rpm)를 발휘하며, ETG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연비는 1등급으로 복합 16.5km/L(도심 15.2km/L, 고속 18.3km/L)를 기록한다. 가격은 비 시크가 3천 290만원이고, 소 시크가 3천 650만원이다.
미니 컨트리맨, 6년 사이에 훌쩍 자란 2세대 컨트리맨
독일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월 25일, 미니가 2세대 컨트리맨을 공개했다. 컨트리맨은 2010년 첫 출시 후 6년 만에 2세대로 진화하며 몸집을 키웠다. BMW X1에도 사용되는 BMW의 전륜 구동 플랫폼인 UKL을 적용한 까닭이다. 이에 따라 컨트리맨은 1세대에 비해 전장 200mm, 전폭 30mm, 휠베이스 75mm가 증가했다. 외관은 미니 쿠페에서 선보였던 헬멧 루프와 기존의 미니와 차별화한 새로운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편의 품목으로는 트림에 따라 LED 헤드램프와 오프로드 주행 정보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컨트리 타이머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분실 위험을 낮추는 미니 파인드 메이트(MINI Find Mate)를 적용했다. 미니 파인드 메이트는 무선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태그를 차량 안에 보관 중인 개인 물품에 부착하면, 차내 모니터에서 물건의 위치를 확인 가능하다. 만약 태그가 블루투스 송수신 범위 밖에 있을 경우, 신호음과 함께 마지막으로 연결됐던 위치를 알려준다.
엔진은 최고 출력과 연료에 따라 다섯 종류로 나뉜다. 먼저, 가솔린 엔진의 기본형인 컨트리맨은 직렬 3기통 1.5리터(1,499cc) 엔진으로 최고 출력 136hp, 최대 토크 22.4kg·m를 발휘한다. 가솔린 기종 중에서도 고성능인 컨트리맨S는 직렬 4기통 2.0리터(1,998cc) 엔진으로 최고 출력 192hp, 최대 토크 28.6kg·m를 발휘한다.
디젤 기종의 기본형인 컨트리맨D는 직렬 4기통 2.0리터(1,995cc) 엔진으로 최고 출력 150hp, 최대 토크 33.7kg·m를 발휘한다. 디젤 기종 중에서도 고성능인 컨트리맨 SD는 직렬 4기통 2.0리터(1,995cc) 엔진으로 최고 출력 190hp, 최대 토크 40.8kg·m를 뿜어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능을 탑재한 컨트리맨 SE는 최고 출력 88hp의 전기모터와 직렬 3기통 1.5리터(1,499cc) 엔진을 조합해 최고 출력 224hp, 최대 토크 39.2kg·m를 발휘한다.
이중 연비가 공개된 컨트리맨D와 컨트리맨 SE는 각각 유럽기준 4.5~4.3L/100km와 2.1L/100km의 연비를 기록한다. 이는 국내 표기법으로 환산 시 각각 22.2~23.2km/L와 47.6km/L에 달한다. 한편, 2세대 컨트리맨은 LA오토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투아렉을 뛰어넘는 대형 SUV
독일 현지시간으로 10월 28일, 폭스바겐이 내년 봄부터 북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인 대형 SUV 아틀라스(Atlas)를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어깨에 지구를 짊어지고 있는 거인이다. 아틀라스는 전장 5,037mm, 전폭 1,979mm, 전고 1,768mm로 이름만큼이나 육중한 차체를 자랑한다. 이는 폭스바겐의 SUV라인업 중 가장 큰 차체를 자랑하는 투아렉보다 전장 236mm, 전폭 39mm, 전고 59mm나 큰 크기다. 외관은 지난 2013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공개된 크로스블루의 콘셉트카와 유사하다. 북미 시장에서 배출가스 스캔들로 인해 급락한 판매량과 평판을 회복하기 개발됐다는 게 업계 및 자동차 미디어 전반의 중론이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0리터 직분사 엔진에 터보차저를 탑재해 최고 출력 235hp를 발휘한다. V6 3.6리터 엔진은 최고 출력 276hp를 발휘한다. 두 엔진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4륜 구동 시스템인 4모션은 3.6리터 기종에 탑재된다. 연비와 가격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