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12월 3주), 화제의 신차를 한눈에

안녕하세요! 온갖차 독자 여러분. 이번 주도 잘 보내셨나요? 일주일 간 네이버 자동차 데이타 베이스에 등록된 자동차 정보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 ‘자동차 위클리 리포트를 시작합니다. 과연 이번 주에는 어떤 새로운 자동차가 화제가 되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C200 카브리올레, 4시리즈 컨버터블 게 섰거라!

지난 12 5, 메르세데스 벤츠가 C200 카브리올레를 국내에 선보였다. S클래스의 디자인에 구심점을 두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근 디자인처럼, C200 카브리올레 역시 S클래스 카브리올레의 모습을 크게 닮아 있다. C200 카브리올레는 여기에 19인치 AMG 휠과 스포츠 서스펜션, 테일 파이프 등 AMG 패키지를 곳곳에 적용했다. AMG 패키지는 실내에도 적용되었는데 AMG D컷 스티어링 휠과 알루미늄 인테리어 트림, 스포츠 패키지의 페달을 탑재한다. 이외에도 목 부분에서 온풍이 나오는 시트의 에어 스카프, 톱 오픈 시 주행풍을 최소화시키는 에어캡 등의 편의사양을 포함하고 있다. C200 카브리올레의 소프트톱은 블랙, 다크 브라운, 다크 블루, 다크 레드 등의 색상으로 이뤄져 디자인 면에서의 선택지도 다양하다. 이 톱은 50km/h이하의 속도에서 20초 만에 개폐가 가능하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0리터(1,991cc)에 터보차저를 장착해 최고 출력 184hp(5,500rpm), 최대 토크 30.6kg·m(1,200~4,000rpm)를 발휘한다. 이 엔진은 9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파워트레인을 이룬다. 이를 바탕으로 1,845kg에 달하는 공차중량을 갖고 있음에도 0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7.8초면 충분하다. 연비는 복합 10.6km/L(도심 9.6km/L, 고속도로 12.2km/L) 4등급이며, 가격은 6,250만 원이다. 같은 2.0리터 엔진의 컨버터블인 BMW 428i보다 약 1,300만 원 가까이 저렴하다. 물론 하드톱 컨버터블과 소프트톱이라는 차이는 있으나, 그간 같은 국내 출시된 프리미엄 제조사 차량 중 경쟁 등급에 컨버터블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BMW 428i는 강력한 적수를 맞은 셈이다.


닷지 챌린저 GT AWD, 흔치 않은 4륜 구동 머슬카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2 7, 닷지가 챌린저 GT AWD를 공개했다. 외형은 기존 챌린저와 동일하지만, 실내에는 그랜드 투어러(Grand Tourer)라는 명칭답게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탑재했다.
안전사양으로는 차체자세 제어장치인 VDC ESC를 장착할 수 있다. 주행과 관련한 편의사양으로는 제로백과 횡가속, 랩타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슈퍼 트랙 팩,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사양으로는 애플 카플레이, 6개 스피커의 알파인 오디오, 주차를 돕는 파크 센서 등을 장착했다.
 
기존 챌린저의 디자인에 싫증을 느낀다면, GT 인테리어 패키지로 차별화를 둘 수 있다. 해당 패키지에는 나파 가죽, 알칸타라, 스웨이드로 장식한 시트와 506W의 알파인 스피커, 닷지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 등을 포함한다. 패키지의 가격은 995달러다.

챌린저 GT AWD의 파워트레인으로는 FCA그룹의 V6 3.6리터(3,604cc) 펜타스타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펜타스타 엔진은 최고 출력 305hp(6,350rpm), 최대 토크 39.5kg·m(4,800rpm)를 발휘한다. 챌린저 GT AWD는 기존의 머슬카에서 보기 드문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을 택했다. 4륜 구동 시스템은 필요에 따라 후륜으로 구동력의 100%를 보낼 수 있다. 서스펜션은 기존 챌린저와 같이 전륜에 숏롱 암(SLA) 방식을 택했으며 후륜에는 5 링크 방식을 택했다. 연비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으로 도심 18mpg(7.7km/L), 고속도로 27mpg(11.5km/L).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33,395달러에서 시작하며 2017 1/4 분기부터 전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오펠 인시그니아 그랜드 스포츠, 알페온의 또 다른 이름

독일 현지시간으로 지난 12 6, 오펠이 인시그니아 그랜드 스포츠를 공개했다. 오펠 인시그니아는 유럽 지역에서 불리는 이름이며,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홀덴 코모도어로, 북미 시장에서는 뷰익 라크로스로 판매하는 차량이다. 이 차량들의 외부 디자인은 엠블럼을 제외하고는 거의 동일하다. 이 디자인은 오펠이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몬자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했다. 섀시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전 세대에 비해 휠베이스가 92mm, 윤거가 11mm 증가했으며, 높이는 29mm 낮아졌다. 또한 공차중량에 있어서도 175kg의 감량에 성공했다.

오펠 인시그니아에 탑재될 엔진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해외 자동차 관련 전문지에 따르면, 말리부와 같 직렬 4기통 1.5리터(1,490cc)와 직렬 4기통 2.0리터(1,998cc)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엔진 모두 터보 차저 엔진으로 배기량 대비 큰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말리부의 변속기는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는 까닭에, 오펠 인시그니아에도 이와 같은 변속기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펠은 인시그니아를 내년 3월에 열리는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스즈키 이그니스, 갖출 것 다 갖춘 소형 SUV

일본 현지시간으로 지난 12 5, 스즈키가 2017년식 이그니스를 선보였다. 이그니스는 2015 도쿄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스즈키의 소형 SUV, 전장 3,700mm, 전폭 1,660mm, 전고 1,595mm, 휠베이스 2,435mm의 섀시를 갖고 있다. 공차중량 880kg으로 채 900kg에도 미치지 않는다. 이러한 사이즈에도 LED 헤드라이트와 루프 랙, 키레스 고, 후방카메라 등의 편의사양을 갖추었다. 또한 스즈키는 유럽의 충돌 테스트인 NCAP에서 별 5개를 받을 정도로 안전성 또한 인정받았다.

이그니스는 직렬 4기통 1.2리터(1,242cc)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91hp(6,000rpm), 최대 토크 12kg·m(4,400rpm)를 발휘하는 이 엔진은 무단변속기와 결합해 파워트레인을 이룬다. 한눈에 보아도 무게 당 마력비가 뛰어나다. 여기에 아이들 스톱 앤 고(ISG) 시스템까지 적용해, 일본의 자동차 연비 표시 방법인 JC08을 기준으로 28km/L(2WD)를 구현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7g/km에 불과하다. 이그니스는 내수시장과 더불어 유럽 등지에도 판매하는 차종이다. 유럽 시장에서의 가격은 영국기준으로 9,999~13,999파운드다.



이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