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네바모터쇼] 토요타, 매력만점 소형차 공개

토요타는 2016 유럽에서 92 8,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2015 대비 6% 성장을 이루었다. 사실 유럽에서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지지율이 높지 않은데다, 디젤게이트가 유럽 법에서는 그다지 의미가 없는 까닭에 반사이익을 보기도 힘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좋은 성과다. 이러한 성과에 대한 토요타 유럽 법인의 CEO 요한 자일의 자축과 함께 토요타는 주요 신형 양산차와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강한 변신 돋보이는 2017년형 야리스 공개

국내에는 프리우스 C 베이스로도 알려져 있는 토요타 야리스의 2017년형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토요타는 자동차를 유럽에서 성공시키기 위해 무려 9,000 유로, 한화로 1,100 원에 가까운 금액을 연구 개발비로 투자했다. 금액은 지난 해 축구선수 곤살로 이과인의 이적료와 같은 수치다이런 까닭에 자동차의 개발 프로젝트 역시 유럽의 토요타 디자인 센터인 ED2 주도했다. ED2 우선 이전 세대에 비해 역동적인 전면 측면 이미지를 구현하는 주력했다. 헤드라이트 부분은 이전 세대 야리스도 결코 무딘 편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안쪽과 바깥쪽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었다. 시선을 측면으로 옮기면 보다 예리해진 윈드실드의 각도가 보닛과 연결되면서, 작지만 날카로운 질주 지향의 소형차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유럽 출시 야리스에 적용되던 1.33리터 가솔린 엔진 대신, 일본에서 적용되는 1.5리터(1,496cc) VVT 엔진이 적용되었다. 하지만 압축비가 13.5:1,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1.5리터 엔진의 압축비보다 높다. 이러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ED2 피스톤과 실린더 블록 등을 새로이 설계했다고 전했다. 또한 자연흡기 차량이지만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EGR) 적용해 효율을 높였다. 이러한 변신을 바탕으로 야리스의 1.5리터 엔진은 111hp 최고 출력과 13.9kg∙m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며, B세그먼트의 차량으로서는 드물게 0100km/h 가속까지 11초만에 가능한 성능을 구현한다. 아직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새로운 야리스는 다양한 안전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방지 시스템을 비롯해, 차선이탈 경보 장치 익숙한 안전장치는 물론, 도로 표지를 분석하고 이를 위반할 위험이 있을 지 버저 음을 내는 시스템도 적용된다. 기능들은 엔트리급 이상의 트림에 적용된다.

도시 중심 소형 EV i-트릴 공개

토요타 ED2 하나의 유럽 지향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현재 발전 중인 유럽 중소규모 도시(SMETO, Small to Medium Sized Town)에서의 주행성과 활용성을 극대화한 소형 전기차 i-트릴(i-Trill) 그것이다. 이름은 3인승이라는 측면을 의미하는 트리플(TRIple) 테크놀로지(Lean Technology, 다야한 산업 분야에서 불필요한 비용과 공간의 낭비를 줄이는 기술 트렌드의 통칭) 합성어다.

이름만큼 자동차는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토요타 측의 측정치에 따르면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2,830㎜와 2,080㎜에 불과하다. 전폭은 1,500 3인승인 점을 고려해 공간의 낭비를 없앴다. 따라서 공차중량은 600kg 불과하다. 가벼운 중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소비 효율도 높였는데, 1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200km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에는 주행 자동차가 스스로 선회 등의 상화에 반응하는 액티브 (Active Lean)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기능의 구현을 위해 전륜은 펜더의 덮개로부터 이격되어 움직일 있도록 설계되었다. 선회 회전 반경은 4미터 정도로 토요타의 1.0리터 경차인 IQ 비슷하다. 경제성을 중심으로 소형 이동수단이지만 이를 통해 일반적인 자동차에서 느끼기 어려운 카트의 주행 감성을 느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의 구조 역시 기존 자동차의 개념과 다르다. 전체적인 실내 좌석 구조를 보면 마치 세발자전거를 연상케 하는데, 앞에 1인의 운전자와 뒤에 2명의 승객이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도어와 플로어가 일부분 연결되어 있어 문의 개방 바로 내릴 있도록 설계되었다.

가주레이싱의 작은 악마, 야리스 GRMN

양산형의 야리스와 달리 210hp 최고 출력을 자랑하는 괴물 버전의 야리스도 있다. 이는 토요타의 레이스팀인 가주레이싱의 자동차로, FIA WRC 출전 차량이기도 하다. 가주 레이싱은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모터스포츠 디비전으로, 가주를 안착시키기 위해 토요타의 다른 모터스포츠 팀인 TRD 등을 직접 설득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레이스카답게 기존 야리스와는 심장의 크기가 다르다. 배기량이 1.8리터에 달하며 슈퍼차저를 장착했다. 여기에 6 수동 변속기를 결합해 파워트레인을 구성했다. 야리스 GRMN은 4 기어에서 80~120km/h까지 가속할 수 있는데, 최대 토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강력한 토크를 안정적으로 받아낼 있는 트랜스미션의 견고함을 나타내는 수치라 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과 후륜 토션 빔의 구성이지만 빠른 속도로 코너를 주파하고 험로를 헤쳐나가야 하는 WRC 랠리카의 특성을 반영해 ZF 작스가 셋업을 맡았다. 또한 타이어가 순간순간 마찰력을 잃는 험로 주행상황에서, 마찰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LSD(슬립 방지 차동 기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