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23일 더욱 강력한 성능으로 업그레이드 된 슈퍼 SUV, 우루스 퍼포만테를 공식 출시했다. 우루스 퍼포만테는 이전 모델 대비 47kg 가벼워진 무게와 16마력 증가한 최고출력으로 최고속도 306km/h를 달릴 수 있다.
외관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엔진을 감싼 보닛이다. 경량 탄소 섬유가 사용됐으며, 눈길을 사로잡는 원색 차체와 함께 고성능을 암시한다. 또 다른 카본 파츠로는 프론트 범퍼와 스플리터, 차체 지붕과 휀더 등이 있다. 마찬가지로 카본이 적용된 리어 스포일러의 경우 후면 다운포스를 38% 향상 시켰다.
우루스 퍼포만테는 기존 우루스 대비 20mm 낮은 섀시를 바탕으로 휠 트랙을 16mm 넓혔다. 또한 전체 길이는 25mm 늘어나 한층 공격적인 자세를 연출한다. 더 넓어진 휠 아치는 기본 22인치 휠뿐만 아니라 23인치 옵션 휠도 장착 가능하다.
실내는 알칸타라와 카본, 가죽으로 마감됐다. 시트를 비롯한 대시보드 및 마감부에 해당 소재들이 두루 사용됐다. 또한 화려한 컬러로 수놓아진 레터링과 육각형 스티칭이 돋보인다. 경량 소재를 적극 사용해 레이스카와 유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카본보닛 아래로는 4.0L V8 트윈터보 엔진이 자리를 잡았다. 이전 모델대비 16마력 상승한 최고출력은 666마력이며, 최대토크는 86.7kg·m 발휘한다. 또한, 공차중량 47kg을 줄여 마력당 무게비 3.2kg을 달성했으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3초가 소요된다.
아태지역 총괄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는 “이번 우루스 퍼포만테는 기존에 정립한 슈퍼 SUV의 기준을 다시 한 번 높인 모델”이라며, “앞으로 한국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루스 퍼포만테의 공식가격은 3억 원대부터 시작한다.
한편, 우루스 퍼포만테는 공식 런칭에 앞서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레이스에 출전했다. 2018년에 수립된 최고기록을 경신했으며, 양산 SUV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10분 32초 064)
글·사진 신종윤, 람보르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