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전 세계 570S 모델 중 유일하게 커스터마이징된 5대의 ‘570S 코리안 디자인 에디션’ 차량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맥라렌 서울이 기획, 고객 맞춤 제작 부서인 맥라렌 스페셜 오퍼레이션(McLaren Special Operations, MSO)이 특별 제작한 이 차량들은 경량 탄소 섬유 소재의 사이드 인테이크(Side Intake), 미러 케이징(Mirror Casing), 루프(Roof), 도어 인서트(Door Insert)를 특징으로 한다. 이 카본 파트들은 균형과 조화의 상징인 태극 문양을 반영한 레드 및 블루 컬러 틴트 처리로 더욱 돋보이는 외관을 자랑한다. 이러한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조합이 실현된 것은 맥라렌 오토모티브 역사상 이번이 최초이다.
뿐만 아니라 오직 570S 코리안 디자인 에디션을 위해 맞춤 제작된 전용 플레이트가 각 차량에 부착된다. 5대의 에디션 차량은 실리카 화이트(Silica White), 스톰 그레이(Storm Grey), 버밀리온 레드(Vermillion Red), 벤츄라 오렌지(Ventura Orange), 오닉스 블랙(Onyx Black)의 각기 다른 외관 색상을 갖춘다.
탄소 섬유 직조물에 칠해진 컬러 틴트는 비스포크(맞춤형 주문제작) 루프, 사이드 인테이크, 미러 케이징, 도어 인서트에 에디션 차량만의 독특한 디테일을 더해준다. 맥라렌 프로덕션 팀은 복잡한 도색 작업을 통해 디테일을 완성했고 그 결과 페인트가 칠해진 이후에도 탄소 섬유의 직조 무늬를 그대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맥라렌 스페셜 오퍼레이션의 세일즈 매니저 닐 언더우드(Neil Underwood)는 “우리는 이 과정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복잡하고 까다로운 도색 공정이었기 때문에 최종 결과에 매우 만족했다. 탄소 섬유로 제작된 파트 위에 각 유광 페인트 층을 얇게 처리하고, 잠시 시간을 두어 페인트가 충분히 마른 후 완벽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동일한 과정을 반복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투명하게 덧입혀진 컬러 틴트를 통해 맥라렌 기술의 집약체인 탄소 섬유의 세밀한 구조를 육안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이 마무리 작업을 완료하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기술이 소요된다”라며, “MSO는 맥라렌 오너들에게 맞춤형 옵션과 무한한 가능성, 그리고 세상에서 오직 한 대뿐인 특별한 차량을 만들 자유를 선사한다”라고 전했다.
에디션 차량의 독특한 매력은 외관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에서도 이어진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제트 블랙 나파(Jet Black Nappa) 가죽을 바탕으로, 이와 대조를 이루는 카펠라 오렌지(Capella Orange) 또는 에이펙스 레드(Apex Red) 가죽과의 조합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럭셔리 옵션을 제시한다.
‘모든 디자인과 파트는 이유가 있기에 존재한다’라는 맥라렌의 신념을 입증하듯 에디션 차량에서는 그 어떤 군더더기도 찾아볼 수 없다. 탄소 섬유로 제작된 사이드 인테이크는 순정형 사이드 인테이크 무게의 53%를, 역시 탄소 섬유로 제작된 루프는 순정 루프 무게의 31%를 감소시켰다.
이 특별한 에디션 차량의 오너가 되는 고객에게는 다가오는 싱가포르 F1 그랑프리에 맥라렌 VIP로 참가할 기회가 주어진다. VIP 프로그램은 탄성을 자아내는 싱가포르의 야경을 배경으로 한 짜릿하고 화려한 야간 레이스, VIP 전용 맥라렌 스카이 스위트(Private McLaren Sky Suite) 입장 및 맥라렌의 떠오르는 신인 레이서 스토펠 반두른(Stoffel Vandoorne)을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글
이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