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스마트한 ‘허리’ 라인업, 신형 S60·V60 CC 국내 출시

9월 27일,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형 S60와 V60 크로스컨트리(CC)의 국내 출시 행사를 가졌습니다. 60클러스터는 볼보의 ‘허리’를 담당하는 라인업으로 젊은 세대의 수입차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라인업입니다. 볼보는 이번 신형 S60와 V60CC의 상품성에서 ‘스마트’라는 가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두 차종의 새로워진 면모에 대한 소식을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에 ‘스마트’를 더하다
S60

S60는 동급 전륜 구동 세단 중 가장 긴 휠베이스(2,872㎜)를 자랑하는 한편 비율 상으로 후륜 구동에 가까운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볼보의 전 라인업 중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차를 지향하는 S60는 플래그십 90 클러스터와 동일한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합니다. 생산 공장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톤 공장으로, 북미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신형 S60의 전면 디자인을 보면 과거 폴스타 독립 전의 폴스타 패키지 혹은 R-디자인을 떠올리게 하는 고광택의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있습니다. 여기에 3D 타입 엠블럼이 통합돼 있는 모습입니다. 전측면의 단면은 날렵한 모습을 보이며 이는 19인치 다이아몬드 알로이 휠과 조화를 이룹니다. 

깨끗하고 심플한 윤곽의 테일램프를 중심으로 한 후미는 히든 파이프로 더 깔끔해졌습니다. 이는 볼보가 지향하는 전동화의 미래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250ps(5,700rpm), 최대 토크 35.7kg·m(1,800~4,800rpm)의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8단 자동변속기 결합의 B5입니다.  제원 자체는 이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복합 연비는 11.3km/L로 2022년식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이 급의 가솔린 터보 차종들의 특징이지만 운전자의 습관에 따른 편차가 무척 큽니다. 

많은 사랑을 받는 비결인 인테리어의 아키텍처는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디테일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차음 성능이 우수한 이중 접합 라미네이티드 윈도우가 적용됐고 꽃가루를 모니터링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최대 95%까지 방지해주는 공기 청정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이 외에 오레포스 유리 기어 노브, 바워스&윌킨스(B&W, Bowers&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볼보의 프리미엄 가치를 말할 때 빠지지 않는 사양들도 적용됐습니다. 

이번 S60를 포함한 60 클러스터에서 가자 강조하는 것은 역시 커넥티비티 및 인포테인먼트입니다.  차와 운전자가 연결된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신형 60 클러스터들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으로 티맵 오토(TMAP Auto) 누구 오토(NUGU Auto), 플로(FLO) 통합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기본으로 탑재했습니다. 볼보자동차가 300억 원을 투자해 티맵 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볼보 전용의 음성 인식 및 차량 제어, 텔레매틱스, 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해당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는 자체 앱인 있는 볼보 카스 (Volvo Cars app)’ 주행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 볼보 어시스턴스(Volvo Assistance)’ 등을 통해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 경험에 기여합니다. 여기에 5 LTE 데이터  취향 기반 음악 검색 서비스 플로(FLO)의 1년 이용권, 15 OTA 무선 업데이트까지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S60는 얼티밋 브라이트 단일 트림으로 5,610만 원입니다. 

프리미엄 세단과 SUV의 접점,
V60 CC

V60 CC는 동일한 60 클러스터지만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에서 생산됩니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철학이 보다 깊이 배어 있습니다. 토슬란다는 브랜드 최초로 기후 중립을 실현한 공장이기도 합니다. 

전면 그릴에 위치한 레이더를 통합한 엠블럼과 히든 테일 파이프 볼보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따릅니다. 리어에는 크롭 스트립을 더한 엠보싱 타입의 ‘Cross Country’ 레터링이 차별화된 모습을 전합니다.

크로스컨트리는 세단 기반의 에스테이트보다는 약간 지상고가 높아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으면서도 SUV보다는 편안한 승차감을 줍니다. 동시에 SUV의 여유로운 적재 공간과 다목적성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구동 방식은 전자식 AWD이며 파워트레인은 S60와 동일한 B5 파워트레인입니다. 

트림은 플러스와 얼티밋 두 가지이며, 플러스가 5,530만 원, 얼티밋이 6,160만 원입니다. 

안전 노하우가 집약된 최신 ADAS 플랫폼

신형 S60 V60 크로스컨트리에는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센서 어레이로 구성된 확장 가능한 능동형 안전 시스템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센서 플랫폼이 탑재됐습니다. 

이를 통해 전방 충돌 경보 긴급제동 서포트, 차선 유지 보조, 도로 이탈 방지 보호, 사각지대 경보 조향 어시스트, 교차로 경보 긴급제동 서포트, 후측방 경보 후방 추돌 경고 첨단 안전 기술을 지원한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부터 고속 주행까지 부드럽게 운전자를 지원하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가 기본 제공됩니다. 여기에 운전자가 도로에 집중할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기본입니다. 밖에도 경추 보호 시스템(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 운전자가 최대 속도를 제한할 있는 케어 (Care Key)까지 갖췄습니다. 

이번 신형 S60와 V60 CC의 국내 출시 행사에는 닉 코너(Nick Connor) 볼보 APEC 총괄까지 방문해, 볼보의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을 입증했습니다. 닉 코너 총괄은 “특히 S60 V60 크로스컨트리의 판매는 글로벌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상징적인 의미와 존재감을 지니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그는, 오직 한국시장을 위해 개발한 커넥티비티 서비스와 동급에서 찾기 힘든 최상의 편의사양과 안전기술을 통해 스웨디시 럭셔리가 선사하는 보다 나은 삶의 가치를 경험할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최근 5년간 볼보가 보여 준 성장은 눈부시지만 아직도 목마르다는 것이 볼보 관계자들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보다 많은 자사 브랜드의 차량이 도로에서 보일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미디어와 고객을 상대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관심을 받아 온 볼보가 신형 S60과 V60를 통해 어떤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