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월 23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새로운 A클래스의 인테리어 이미지를 공개했다. A 클래스는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 라인업의 엔트리급 클래스지만 ‘모던∙럭셔리’를 키워드로 새롭게 탈바꿈하려 하고 있다.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이미지 및 주요 디자인 담당자들의 전언을 통해, 새로운 A클래스 인테리어의 세부적 디자인과 이에 녹아 있는 비전을 간략하게 살펴본다.
여기에 LED 패널로 된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의 미디어 패널이 이어져 있다. 이는 E클래스 등 상위 클래스에서도 고급 트림에 적용되는 사양이다. 여기에 대시보드의 인테리어 트림과 송풍구, 센터 콘솔 주변을 감싸는 앰비언스 라이팅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메르세데스 벤츠 측은 밝혔다.
스티어링 휠은 S클래스에 적용되는 것과 같은 멀티펑션 스티어링을 채용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인테리어 부문의 수장인 하트무트 징크비츠는 새로운 A 클래스의 콕핏을 가리켜 ‘진보를 위한 큰 한 걸음’이라고 전했다. 또한 불필요한 버튼을 없애고 LED 패널의 직관성을 높여 깨끗하고 모던한 센터페시아를 구현했다고 밝히며, 이러한 인테리어가 ‘모던∙럭셔리’라는 키워드에 부합한다는 사실도 강조하고 있다.
공개된 이미지를 통해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신형 A클래스는 실내 공간 및 적재 공간도 이전 대비 훨씬 크고 넓어질 전망이다. 헤드룸은 1열 7㎜, 2열 8㎜, 엘보우 룸은 1열 35㎜, 2열 36㎜ 증가했으며, 이를 통해 2열 승객의 편의성을 개선했다고 메르세데스 벤츠 측은 전했다. 적재 공간의 부피는 기존 A클래스보다 약 29리터 커진 370리터에 달한다. 적재 공간의 전후 길이가 11.5cm 길어지고 폭은 20cm 넓어진 덕분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유럽의 A클래스 유저 중 70%가 이전에 메르세데스 벤츠의 자동차를 타 본 적이 없다는 자료를 공개했다. 즉 A클래스가 메르세데스 벤츠의 ‘입문’ 기종이라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향후 성장 동력으로서 A클래스에 거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젊은 수입차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A클래스인 만큼, 향후 공개될 완전한 A클래스가 어떤 외관과 인테리어의 실물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