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LS 5세대, 11년만에 풀체인지된 플래그십 세단

1220, 렉서스 코리아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토요타와 렉서스의 자동차 브랜드 체험공간인 커넥트투에서, 플래그십 세단인 LS 5세대 기종을 출시했다. LS의 풀체인지는 11년만이다. 렉서스 측은 커뮤니케이션 슬로건을 ‘비저너리 하이브리드’(Visionary Hybrid)로 설정하고 LS500h을 통해 하이브리드 플래그십 세단의 미래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5세대 LS500h는 렉서스의 새로운 플랫폼 GA-L(Global Architecture – Luxury)로 더 낮고, 넓어진 차체를 통해 한층 더 역동적이고 대담해진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한 렉서스의 시그니처인 스핀들 그릴은 과감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 후면 디자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플래그십다운 중후함과 존재감을 나타낸다. 5세대 렉서스가 처음 데뷔한 것은 2017 1,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오토쇼(NAIAS)에서였는데, 공개 당시부터 외관 디자인은 호평을 받았다.

실내에서는 렉서스가 지향하는 가치인 오모테나시’(‘’, 고객에 대한 환대)의 정점을 느낄 수 있다. 이 용어는 일본의 인기 아나운서인 타키가와 크리스텔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의 마지막 한 마디에 등장하면서 세계인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모티브로 한 운전석은 힙, 숄더, 쿠션사이드 서포트 기능이 탑재된 28방향 시트 조절 기능 및 최적의 압력으로 마사지를 제공하는 리프레시 시트를 적용했다. 렉서스 측은높은 효율과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하이브리드 드라이빙에 힐링의 가치까지 더했다고 밝혔다.

또한 뒷좌석은 항공기의 퍼스트 클래스를 재현한 오토만 시트,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 룸은 기본, 7개의 리프레시 코스를 제공하는 워밍 릴렉세이션 기능을 통해최상의 안락함’을 맛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렉서스의 자랑이기도 한 2,400와트의 출력을 내는 23개 스피커의 마크레빈슨 레퍼런스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여기에 양산차 최초로 적용된 퀀텀 로직 이멀전(QLI) 테크놀로지는 원래의 음악 소스를 정밀히 분석 후 재구성하여 입체적인 음장을 만들어내는 서라운드 시스템으로 마치 움직이는 공연장 같은 생생하고 풍부한 음색을 전한다.

또한 타쿠미(장인)의 기술과 디자이너의 영감으로 창작된 아트 우드 트림, 디스플레이존의 키리코(KIRIKO, 금속편)패턴 장식 조명을 통해 일본의 전통미학을 인테리어 곳곳에서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가치를 인정 받아 올해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부문 최고의 상인아이즈온 디자인을 수상한 바 있다.

신형 LS 500h에 적용된 최첨단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 출력 299hp(6,000rpm), 최대 토크 35.7kgm(5,100rpm)을 발휘하는 V6 3.5리터(3,456cc) 자연흡기 엔진에 2개의 모터를 결합했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359hp에 달한다. 변속기는 10단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에 준하는 유단변속기인 멀티스테이지 하이브리드 트랜스미션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저중심 플랫폼은 차량과 운전자가 하나가 된 듯한 뛰어난 조향감과 주행 안정감을 선사한다. 구동방식은 2WD 럭셔리 트림의 경우만 후륜 구동이며, AWD 럭셔리, AWD 플래티넘 트림은 모두 4륜 구동이다.

플래그십다운 안전 사양도 두루 갖추고 있다.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exus Safety System+)는 차선 유지 어시스트 (LK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DRCC),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PCS), 오토매틱 하이빔 (AHB) 네 가지 기능을 패키지로 묶어,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보조 안전장비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엔진, 브레이크, 스티어링을 통합제어하여 미끄러운 노면에서 차량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VDIM시스템과 뒷좌석 시트 쿠션 에어백 포함 총 12개의 SRS 에어백 그리고 보행자와 충돌 시 엔진후드를 팝업시키는 4점식 팝업후드가 기본 장착되어있다.

5세대 LS의 개발을 총괄한 렉서스 인터네셔널의 아사히 토시오 수석 엔지니어는 “5세대 LS는 모든 것을 ‘0’에서부터 재검토한 자동차라고 개발 시작 단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초기 LS DNA를 계승하는 한편, 기분 좋은 드라이빙을 오너 드라이버에게 선사하고자 한다며 새롭게 탄생한 5세대 LS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렉서스 LS500h의 판매 가격은 AWD 플래티넘이 1 7,300만 원, AWD 럭셔리가 1 5,700만원, 2WD 럭셔리가 1 5,100만 원이다. 한편 렉서스 코리아 측은 신형 LS 500h의 런칭을 기념 하기 위해 마련한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숨은 장인들을 발굴,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