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AMG가 매력적인 오픈 에어링 모델인 AMG GT S 로드스터(복합연비 8.7km/l 복합 CO2 배출량 262g/km)를 통해 스포츠카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AMG GT 라인업은 4개의 2도어 쿠페, 3개의 로드스터, 2개의 레이싱카, 3개의 4도어 쿠페로 총 12개의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다. 이 새로운 AMG GT S 로드스터의 주행감은 경량 알루미늄 프레임과 V8 바이터보 엔진,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알루미늄으로 만든 더블 위시 본 스포츠 서스펜션의 조합으로 완성됐다.
AMG GT S 로드스터는 기존 GT 로드스터 대비 엔진, 서스펜션, 브레이크, 디자인 및 인테리어에 있어 더욱 역동성을 더했다. AMG GT S 로드스터의 성능은 AMG GT 로드스터와 AMG GT C 로드스터 사이에 위치한다.
AMG GT S 로드스터는 4.0 리터의 AMG V8 바이터보 엔진으로 1,900~5,000의 엔진 회전수에서 최고출력 522hp과 68.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11.5L/100km(도심 15.6, 고속 9.1)로 동력 성능에 비해서는 우수한 편이라고 메르세데스 AMG 측은 전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3.8초 수준이다. 최고속도는 308km/h로 제한된다.
AMG GT S 로드스터의 두 개의 터보차저는 실린더의 ‘V’자형 뱅크 밖이 아니라 안쪽에 위치한다. 이를 통해 엔진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반응성은 높이고 최적의 공기 흐름을 통해 낮은 배기가스 배출량을 달성했다. 또한 엔진 위치를 낮게 설계하여 무게중심을 낮추었다. 이를 통해 보다 높은 횡가속도를 견딜 수 있다. 프론트미드십이라 할 수 있는 엔진의 위치 덕분에 무게배분 역시 앞 47 대 뒤53으로 최적으로 구현됐다.
4.0리터 바이터보 엔진의 강력한 동력은 AMG 스피드시프트 7단 스포츠 DCT 통해 전달된다. 폭넓은 기어비 덕분에 높은 토크가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AMG 스피드시프트 7단 DCT의 견고한 토크 튜브는 엔진의 강력한 토크를 견뎌낸다.
AMG GT S 로드스터는 어댑티드 댐핑 시스템이 포함된 AMG 라이트 콘트롤 서스펜션이 기본 탑재되었다. 이 시스템은 각 휠의 댐핑을 노면, 주행 스타일, 설정한 세팅값에 따라 상황에 맞춰 전자적으로 제어하며 최적의 주행 안정과 승차감을 보장해준다.
운전자는 AMG 다이내믹 셀렉트 콘트롤러를 통해 “콤포트”, “스포츠”, “스포츠+”, “레이스” 및 개별 설정의 5가지 드라이브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편안한 운전부터 역동적인 운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운전 경험을 만들어준다. 각 모드에서는 엔진과 변속기의 반응, 액셀레이터의 반응, 서스펜션, 스티어링 휠의 감도 등이 다르게 세팅되어 있으며 센터콘솔 내 M 버튼을 통해 패들시프트를 통한 수동 변속기 모드를 활성화 할 수도 있다. 서스펜션 또한 필요에 따라 특별히 다르게 선택할 수 있다. 참고로 국내에서도 유저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각 모드의 체험 행사를 진행한 바 있었는데, 이 때 일반인들의 안전을 위해 레이스 모드의 사용은 제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MG GT S 로드스터는 기본적으로 후륜에 전자식 차동제한 장치(LSD)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량의 역학적 한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향상시키며, 빠른 코너 탈출을 돕는다. 이 전자식 리어 디퍼런셜 제어 장치의 가장 큰 장점은 더욱 민감하고 능동적인 제어로 차량을 한계치까지 몰아부쳤을 때에도 쉬운 조종성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또한 최적의 냉각 효율성을 위해 추가 냉각 핀을 장착하기도 했다.
AMG GT S 로드스터에는 AMG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되었다. 강렬한 붉은 AMG 로고가 새겨진 6개의 피스톤이 장착된 갤리퍼는 짧은 제동거리, 정밀한 압력이 극한의 조건에서도 무리없이 작동한다.
AMG GT S의 프레임과 외장은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졌으며, 마그네슘, 스틸, 알루미늄 구조로 지지하는 3중 패브릭 소프트톱 역시 가벼운 특수 소재로 제작되었다. 또한 하이테크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하부는 경량화와 함께 고강도 및 우수한 마감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보닛은 매우 가벼운 마그네슘 재질로 만들어져, 더욱 기민한 움직임을 보장한다고 메르세데스 AMG 측은 밝혔다.
AMG GT S 로드스터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AMG만의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긴 보닛, 근육질의 후면부까지 순수한 스포츠카로서의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러한 전면부 디자인은 공력 성능의 최적화 및 엔진의 냉각 효율 개선에 유리하다. 또한 LED로 이루어진 고성능 헤드램프는 더욱 스포티한 외관을 만들어주며 유려한 사이드라인과 프레임리스 도어가 세련미를 더한다.
능동적 공기 조절 시스템인 에어패널(AIRPANEL)은 전기 모터를 통해 끊임없이 필요한 공기를 공급한다. 일반적인 주행에 있어서는 공기를 차량 아래 부분으로 향하게 하여 공기 역학적 효율을 향상시키며, 스포티한 주행을 통해 엔진이 과열될 때에는 최대한 공기 흐름을 허용한다. 좌우로 넓게 뻗어있는 리어 스포일러는 고속 안정성과 함께 전체적인 디자인에 완성도를 더한다.
인테리어 역시 외관에서 보이는 스포티한 성격을 그대로 가져왔다. 강력한 날개를 연상시키는 대시보드와 높은 벨트 라인, 역동적으로 솟은 센터 콘솔과 낮은 시트포지션, 스포츠 시트 등은 스포티한 실내를 만들어 준다. 시트는 아티코(ARTICO)의 인조가죽과 다이나미카(DINAMICA)의 마이크로 파이버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지만 다양한 소재와 색상을 선택할 수도 있다.
기본형은 AMG 실버 크롬 인테리어 패키지가 적용되는데 중앙 콘솔의 주변과 송풍구 베젤 및 도어 암레스트 등이 크롬으로 장식되어 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AMG 피아노 라커(Piano Lacquer) 패키지에는 보다 고급스럽고 높은 품질을 강조한다. 또한 옵션을 통해 선택할 수 있는 AMG 퍼포먼스 시트도 있다. 여기에는 3단계로 조절 가능한 에어벤트와 열선, 통풍시트 등이 포함된다.
메르세데스 AMG의 토비아스 뫼어스 회장은 “우리 AMG 패밀리는 AMG GT S 로드스터를 통해 특별히 스포티한 라인업을 추가했다. 이 새로운 모델은 오픈에어링을 통한 감성을 더해 더 높은 주행감을 준다. 이 새로운 모델은 더욱더 고성능을 지향하는 AMG GT 로드스터 고객들에게 완벽한 대안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메르세데스 AMG GT S 로드스터의 예약은 지금도 가능하며 판매는 2018년 7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글
양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