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8일, 아우디가 소형 SUV Q3의 2세대 차종을 공개했다. 아우디 측은 새로운 Q3가 더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 넓어진 실내 공간과 편의 기능을 갖추었으며, 서스펜션의 개선으로 향상된 운동 성능을 갖추었다고 밝혔다. Q3는 현재 독일에서만 예약을 받고 있으며 가격은 3만 3,700유로(한화 약 4,300만원)다.
신형 Q3는 싱글 프레임 옥타고널 그릴과 거대한 인테이크 그리고 근육질의 휠아치 등 더욱 스포티한 면모를 강조했다. 전장 4,484㎜, 전폭 1,849㎜, 휠베이스 2,680㎜로 이전 세대 대비 전장은 99㎜, 전폭은 18㎜, 휠베이스는 77㎜ 더 늘어났다. 반면 전고는 1,585㎜로 23㎜ 낮아져 균형 잡힌 외관을 완성했다. 트렁크 공간도 기본 530L에 달하며,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525L까지 증가한다.
전형적인 SUV 디자인을 가진 Q3는 스포티한 시트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승, 하차가 수월하며 전, 후방 시야도 매우 좋다. 또한 센터콘솔에 위치한 10.1인치 터치스크린 MM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내비게이션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으며, 디지털 계기반이 적용됐다. 비록 전동 시트는 선택 사양이지만,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운전자가 쉽게 조절 할 수 있는 공조장치 및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이 편의를 더한다.
Q3에는 LTE와 와이파이 핫스팟도 적용됐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운전자의 이전 주행 기록들을 파악해 자주 가는 곳을 학습하고 최적화된 길을 알려 주는데, 흥미로운 점은 주차장과 주유소가 내비게이션 지도에 표시된다는 점이다. 또한 주차 가능한 곳을 예측하는 아우디의 인공지능은 운전자에게 위험 지역과 과속 단속 지역 정보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 외에도 운전자는 마이아우디 어플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Q3의 모든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 길안내를 공유 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캘린더를 MMI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주차한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복잡한 주차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Q3에는 기함급 차량에 들어가는 혁신적인 주행 보조 시스템도 탑재되어 있다. 앞 차와의 간격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트래픽 잼 어시스트, 차선이탈 방지 보조, 아우디의 안전 시스템 프리 센스 베이직, 프리 센스 프론트 그리고 차선 변경 보조 등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이 들어가있어 자율 주행에 가까운 편안함을 선사한다.
현재 독일에서 판매 예정인 아우디 Q3는 우선 두가지 엔진과 전륜구동 트림만 판매된다. 우선 가장 기본 사양인 Q3 35 TFSI(복합 5.7~5.9L/100km, S트로닉 기준)에는 최고출력 150hp, 최대토크 25.5kg·m의 1.5리터 TFSI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 혹은 7단 S트로닉으로 파워트레인을 이룬다. 35 TFSI의 1.5리터 엔진은 저속, 중속으로 달릴 때 2번, 3번 실린더를 비활성화 하는 실린더 제어 기능이 들어가있어 우수한 연료 효율성을 보여준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는 9.6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력은 207km/h다.
디젤 사양인 Q3 35 TDI(복합 4.7~4.9L/100km, S트로닉 기준)는 최고출력 150hp, 최대토크 34.7kg·m인 2.0리터 엔진과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다. 35 TDI 역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9.6초, 최고속력 207km/h로 가솔린 사양인 35 TFSI와 동일하다.
한편 현재 아우디 Q3는 헝가리 죄르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되며 3만 3,700유로(한화 약 4,300만원)에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출시 초기에 함께 판매될 예정인 스페셜 에디션 ‘에디션 원’은 스포츠 서스펜션과 20인치 휠,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스포츠 시트, D컷 스티어링휠, 엠비언트 라이트가 포함되었고, 스포티한 펄스 오렌지 컬러와 우아한 크롬 그레이 색상으로 마감해 S라인 보다 스포티한 외관이 특징이다.
글
정휘성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