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패션카 끝판왕, 2019 피아트 티포 미러∙스트리트 스페셜 에디션

피아트는 저렴한 가격과 멋진 스타일을 자랑하는 티포 라인업의 미러와 스트리트라는 스페셜 에디션을 새롭게 추가했다. 피아트 티포의 새로운 에디션은 최신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저렴하고 알찬 구성을 원하는 젊은 운전자들을 비롯해, 머지않은 시기에 자동차를 구입할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티포는 피아트의 차종 중 유럽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데, 생산량의 70%가 이탈리아 외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015년에 등장한 피아트 티포는 2세대 모델로 1988년 출시된 후 1995년 단종될 때까지 유럽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1세대 티포의 20년만에 나온 후속 차량이다. 따라서 티포는 태생부터 성공가도를 달렸던 자동차다. 2세대 티포는 오토베스트에서 실시한 유럽 유명 자동차 매체의 기자 26명이 뽑은 2016 가장 사고 싶은 차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11월 5일 피아트는 티포의 스페셜 에디션 미러와 스트리트를 선보였다. 이번에 나온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의 티포와 동일한 4도어, 5도어, 왜건 등 다양한 외관을 선택할 수 있으며 1.4리터 가솔린 엔진 두가지(95hp, 120hp)와 1.3리터(95hp), 1.6리터(120hp) 디젤 엔진이 존재한다. 또한 모든 트림에는 DCT 변속기과 수동 변속기를 선택 할 수 있도록 했다.

피아트 티포의 판매량 중 70%는 이탈리아가 아닌 해외 판매량이 차지한다. 그 비결은 글로벌한 자동차 유저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한 개발 단계부터의 인력 구성이었다. 피아트는 티포의 개발에 있어 이탈리아, 터키, 한국, 스페인, 러시아, 오스트리아에서 온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 마케팅 분야 인재들을 모았다.

넓은 공간과 실용성, 융통성은 C세그먼트 차량에 대해 각국의 유저들이 바라는 핵심적인 가치라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단순하며 개성있는 피아트의 디자인 전통을 그대로 살렸다. 내구성 역시 우수했다. 2017년, 피아트는 티포로 133일간 세계를 여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티포는 단 한번의 수리나 정비도 없이 400시간 동안 4만 1,000km를 달리는 데 성공했다. 22개국 122개 도시를 달린 티포는 많은 관심과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성능과 독창적인 색상이 잘 어우러진 티포 미러 스페셜 에디션은 티포의 기술과 스타일이 완벽하게 조합된 차다. 여기에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이 적용된 U커넥트 7인치 HD 라이브 터치 스크린이 기본사양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운전자가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쉽고 간편하게 스마트폰 어플을 사용할 수 있다.

외관에서는 베네치아 블루 색상의 차체 컬러와 도어핸들, 사이드 몰딩,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제작한 16인치 알로이휠이 돋보인다. 또한 그릴 윤곽, 안개등 베젤 그리고 사이드 미러 캡 등에 크롬 장식을 선택 적용할 수 있다. 또 필러에는 미러 뱃지가 적용되었다.  
 
피아트 티포 스트리트는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차를 원하는 젊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다. 스트리트는 새로운 16인치 그로스 블랙 알로이 휠을 적옹해 개성을 강조했다. 또 창문에 틴팅이 적용되어 있으며 미러캡과 그릴, 도어 핸들은 완벽한 명암 대조를 이루고 있다. LED DRL 및 헤드램프와 배지 등으로 티포 스트리트만의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티포 스트리트는 이탈리아만의 디자인과 성격 그리고 실용성과 스타일 모두 잡았다. 스트리트 에디션은 실용적인 티포에 활력을 추가 했다. 달리 말하면 스트리트 버전은 밋밋한 도시 사람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차라고 할 수 있다.

피아트 티포의 국내 출시가 기대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피아트의 한국 철수설이 돌고 있다. 피아트는 아직 철수 하지 않고 소형차 500과 소형 SUV 500X 등을 내세우며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

피아트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2018년 2월까지 0대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피아트의 부진은 한국 정서에 어울리지 않는 차체와 가격도 있지만 무엇보다 신차 출시 계획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500만 봐도 유럽에서는 페이스리프트된 차량을 판매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는 구형 500을 판매 중이다. 따라서 피아트 티포의 국내 출시는 불투명하다.
 

글
정휘성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