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시트로엥 C4 스페이스 투어러, 새 파워트레인과 편의장비로 돌아오다

PSA 그룹의 한국 시장 신차 출시 러시아 이어지고 있다. 시트로엥은 2월 11일, MPV인 C4 스페이스 투어러의 2019년형 차량을 국내에 출시했다. 스페이스 투어러는 국내 자동차 제조사에는 드문 전장 4,600㎜대의 실용적 MPV로 나름의 마니아층을 보유해 온 그랜드 피카소를 전신으로 하는 차종이다. 시트로엥은 이 자동차에 PSA 그룹의 새로운 주력 파워트레인인 2.0리터 블루 HDI 엔진과 EAT8을 장착했다. 또한 15가지 주행 시스템 및 다양한 안전 및 편의 기능을 장착해 승부수를 던졌다.

PSA 그룹의 전 차종들은 유종에 관계없이 WLTP 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C4 스페이스 투어러에 적용된 2.0 블루 HDI 디젤 엔진과 EAT8의 조합 역시 마찬가지다. PSA 그룹의 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SCR)과 디젤 미립자 필터(DPF)가 기본 탑재되어 새로운 WLTP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복합연비 기준 12.7/(도심 11.6/ℓ 고속 14.3/)의 연비를 구현한다.
 
해당 엔진은 기존 대비 13hp 상승한 161hp(163ps, 3,750rpm)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며 40.82kgm(2,000rp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일상 주행 영역에 최적화된 최대 토크를 통해 우수한 견인력을 발휘한다. 정원인 7인이 모두 탑승해도 여유로운 주행 능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편의 장비도 대거 확충해 국내 유저들의 요구 수준에 부합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에는 저속 상황에서 전방의 추돌 상황을 미리 감지해 경고하고, 경고 후에도 운전자가 이에 반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하는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Active Safety Brake)를 비롯해 차선 이탈 시 스티어링 휠에 능동적으로 개입, 현재 차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Active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이 적용된다.
 
또한 사각지대 내 차량을 감지해 사이드미러에 표시함으로써 안전한 차선 변경을 돕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Active Blind Spot Monitoring System),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에 맞춰 주행하고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완전 정차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스탑 기능(Adaptive Cruise Control & Stop)이 적용되어 정체 구간에서의 피로도를 줄이고자 했다.
 
또한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 기능도 적용된다. 전후방에 장착되 카메라와 센서가 후방 진행 시 360° 탑뷰를 제공한다. 또한 장애물 간의 거리에 따른 경고를 주는 360° 카메라 및 전후방 파킹 센서(360˚ Camera with F/R Parking Sensors), 차량이 스스로 주차 공간을 계산하고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 파크 어시스트(Park Assist)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2019 시트로엥 C4 스페이스 투어러,
새 파워트레인과 편의장비로 돌아오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의 15가지 편의기능

이 외에도 비상 충돌 경보 시스템, 스피드 리미트 인지 시스템, 운전자 주의 경고, 운전자 휴식 알림, 힐 스타트 어시스트, 인텔리전트 빔 헤드라이트, 코너링 기능 포함 포그램프가 장착됐다. 여기에 차일드락 기능과 2열 차일드 커뮤니케이션 미러를 포함하는 차일드팩을 적용해 패밀리카로 포지셔닝되는 장르적 특성에 맞는 안전성을 강조한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두 지원하는 등 편의성도 높였다.

2019년형 그랜드 C4 스페이스 투어러는 샤인과 샤인 플러스 2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샤인 트림은 직물시트가 적용되며 4,390만 원, 핸즈 프리 테일게이트와 하프 레더 시트를 더한 샤인 플러스 트림은 4,590만 원이다. 올해 6월말까지 제공되는 개별소비세 할인 혜택을 적용할 경우 각 4,342만원, 4,542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시트로엥 측은 편안함과 다재다능함을 대표하는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가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탑재하여 패밀리카로서의 매력을 더욱 강조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해당 차종이 2019년 선보일 새로운 차종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 시트로엥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시트로엥의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는 1월에 출시된 2019년형 C4 칵투스와 함께, 지난 1월 중순 열린 살롱 뒤 쇼콜라전시에 협찬 차량으로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이 차량은 행사차 한국을 찾은 프랑스 초콜렛 명장 아르노 라레와 빈센트 시호의 의전 차량으로도 사용되며 눈길을 끌었다.
 
PSA 그룹은 푸조의 3008로 국내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회복했다. 이 여세를 몰아 각 브랜드의 SUV로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그들의 또 다른 장기이자 개성이 드러나는 장르인 MPV 분야의 스테디셀러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가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