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운전자를 위한 특화 서비스

여성 운전자들이 자동차를 혼자 관리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복잡한 내부 구조는 손대기도 무섭고 잘못 건드렸다가는 큰일이 날 것 같다. 하지만 이제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말을 운전하면서도 느낄 수 있다. 여성 운전자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서도 여성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잘 모른다고? 괜찮다. 당신이 알지 못해서 이용하지 못했던 여성 특화 서비스를 정리했으니 이제부터 알차게 누리면 된다.


기아자동차, 여성 운전자들을 위한
‘레이디 케어 서비스’ 실시

차에서 원인 모를 이상한 소리가 날 때, 보닛을 열었는데 아무 것도 알 수 없을 때. 혼자 마음 졸이며 답답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당신을 위해 달려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2016 2, 기아자동차는 올 뉴 K7’ 출시를 시작으로 여성들을 위한 서비스를 실시해오고 있다. 기아자동차 멤버십 브랜드인 기아 레드 멤버스(KIA RED MEMBERS)’ 가 제공하는 고객서비스 프로그램이다.

 ‘레이디 케어 서비스는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찾아가 이상이 있는 부분을 봐주고 차량 사용방법과 점검요령을 설명해준다. 엔지니어가 방문하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신청자와 대상자가 달라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여자라면 남성도 신청 가능하다. , 출고일로부터 10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기아자동차는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도 여성들을 위한 레이디 케어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 적용 할 것이라고 밝히며 여성운전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자동차 여성 프리미엄 서비스 ‘블루미’

차가 고장이 났지만 정비소를 가기 두렵다는 걱정은 이제 하지 않아도 된다.
 
무겁고 어두운 이미지를 벗고 가고 싶은 정비소로 탈바꿈 한 곳이 있다. 현대자동차는 2013년 강남 힐스테이트 갤러리에 여성전용 종합 자동차 검진센터인 블루미(blueme)’를 입점했다. 현대자동차 여성 고객이라면 전화예약을 통해 무상으로 자동차 점검에서 수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내부에는 라운지 카페와 키즈존도 운영되고 있다. 수리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에는 렌터카 서비스를 이용해 이동이 가능하고 딜리버리 서비스도 함께 진행해 수리가 완료된 차량은 직접 집에서 연계 받을 수 있다.


여성들에게 특화된 ‘SK Q 엔느 주유소’

주유 이외의 목적이 없을 것 같은 주유소. 하지만 여성들의 입맛에 맞게 변화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주유소가 있다.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SK Q 엔느 주유소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유소이자 여성 친화 주유소라는 콘셉트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외관도 여성들이 좋아하는 보라색과 깔끔한 느낌의 흰색을 사용해 기존의 주유소와 다른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유소에 차량이 들어가면 주유는 물론이고 차량정비와 타이어 공기압 체크, 워셔액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부에는 여성들을 위한 파우더룸이 설치되어 있고 네일케어샵도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여성들의 안심주차를 위한 ‘차빼요’

스팸문자나 보이스피싱은 어느 샌가 익숙한 일이 되고 있다. 개인정보가 더 이상 개인의 정보가 아닌 시대. 여성 운전자들은 주차를 할 때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주차장 내에서 일어나는 범죄도 무섭지만 자동차 앞 유리에 붙여놓는 자동차 번호판도 걱정이다. 어쩔 수 없이 기입해야 하는 휴대폰 번호.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까, 내 번호가 어디로 새어나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만들어 진 것이 바로 차빼요. ‘차빼요는 무료 안심주차 서비스다. 차빼요 카드는 단순한 카드가 아니라 내부에 NFC가 내장되어 있는 전자제품으로 차량에 붙은 번호 대신 NFC연결 방식과 ARS연결방식 등으로 차주와 연락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여성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자 카드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여성특화 서비스는 자동차 분야에서 발휘하는 여성들의 힘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자동차 업계들의 노력도 계속 될 것이다. 당신을 위한 흑기사가 되어 줄 서비스들을 꼼꼼하게 알아보고 활용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누릴 수 있는 것은 누리고 알 것은 알아 현명한 소비층이 되어보자.



김은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