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 해링턴의 새 왕좌는 인피니티 Q60?

숲 속에 세워져 있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자동차. 한 남자가 자동차에 오른 후 시동을 건다. 그리고는 호랑이여, 호랑이여, 밤의 숲 속에서 눈부시게 타오르는구나로 시작하는 시를 읊기 시작한다. 해당 자동차는 인피니티의 스포츠 쿠페인 Q60S이며, 남자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주인공 키트 해링턴이다. 그리고 그가 읊는 시는 18세기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호랑이(The Tyger)>이다. 이 자동차는 구불구불한 숲 속의 와인딩 로드를 마치 서킷을 헤치듯 거침없이 달리는 모습을 1분 가량 보여준다. 이 단편영화는 출시(해외)가 임박한 2017 인피니티 Q60 Q60S의 홍보를 위한 단편영화 3편 중 첫 번째 영상이다.

INFINITI Q60 + Kit Harington A Q60 Inspiration Piece

<왕좌의 게임>은 조지 R. R. 마틴의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한 미국 드라마다. 가상의 대륙인 웨스테로스의 각 왕국 간의 싸움과, 권력 암투의 긴장감이 많은 폐인들을 양산하고 있기도 하다. 키트 해링턴은 그 중 가장 핵심적인 인물인 존 스노우를 맡아 열연 중이다. 특히 시즌 6 2화에서는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죽음으로부터 부활할 정도로 질기고 강인한 캐릭터다.
 


키트 해링턴의 새 왕좌는
인피니티 Q60?
<왕좌의 게임>에서 존 스노우 역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키트 해링턴

그런 키트 해링턴이 강한 영국식 액센트와 극적인 인토네이션으로 읊조리는 블레이크의 시는 극적이다. 특히 단어들이 라임을 이루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구절의 음성 연기가 역동적 주행과 어울린다. 인피니티의 3.0리터(2,997cc) V8 트윈 터보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로 이루어진 파워트레인은 고르고도 우렁찬 배기음으로 긴장감을 더한다. 이 파워트레인의 최고 출력은 400hp(6,400rpm)이며 최대 토크는 48.4kg·m(1,600~5,200rpm)을 발휘한다. 이는 2016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인 파워트레인이다. 여기에 풀타임 4륜 구동 방식을 택했다.

실제 이 자동차의 운동 성능에 관해 알 수 있는 정보는 영상과 제원뿐이다. 그러나 일단 1분 가량의 해당 영상만 봐도 탄탄하고도 민첩한 코너링과 가속 능력 및 제동력을 볼 수 있다. 아직 자세한 제원이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이전에 발표되었던 기종의 경우 전륜 서스펜션에는 더블 위시본, 후륜 서스펜션에는 멀티 링크 방식을 택했다.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자식 감쇄력 조절 댐퍼를 적용해 좀 더 날카롭고 스포티한 핸들링과 차체 제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Q60S는 도로의 상황과 운전자의 의도에 따라 주행 모드와 반응 정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이는 총 6가지 모드로 운용 가능하다. 즉 먼저 스탠다드, 스포츠 그리고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코어 모드로 선택하고, 여기서 스티어링의 반응 타입을 기본, 다이내믹, 다이내믹 플러스로 세분화해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