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심심해…”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네이버를 기반으로 생산(제공)되는 UGC(User Generated Content, 이용자 제작 콘텐츠) 중, 사이다처럼 ‘톡‘쏘는 알싸한 콘텐츠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자동차, 모터사이클을 포함한 ‘멘즈 콘텐츠의 모든 것‘, 이번 주 화제의 UGC를 시작합니다.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유통업과 제조업 각 분야를 대상으로 한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진행 중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도 이에 2만여 대에 달하는 자동차를 할인 판매 중이며, 수입 제조사 또한 할인을 실시한다. 이에 이번 기회를 이용해 신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준비했다. 이번 주 UGC는 신차 구매 시 유용한 꿀팁 특집이다.
동호회에 가입해 정보를 캐치하자
자동차 동호회는 대부분 특정 제조사나 기종을 운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만든 모임이다. 그러한 만큼 공유할 수 있는 특정 정보가 많다. 해당 차종의 결함 및 리콜 정보, 공동 구매 상품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아직 출시되지 않은 자동차라 할지라도 동호회가 미리 설립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동호회에서는 꾸준히 위장막 사진과 예상도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동호회는 자동차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인맥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일명 ‘번개’라 일컫는 만남을 추진해 세차장과 카페를 오가며, 같은 자동차를 타는 사람들끼리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러한 만남은 간단한 튜닝, 정비, 자동차 용품 장착 등에 대한 정보 교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과거에는 개인이 동호회를 운영하며 투명하지 않은 구조로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동호회끼리 법인을 설립하는 등 투명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백 번 보고 듣는 것보다 한 번 타 보라
동호회를 통해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많은 이들로부터 정보를 얻더라도, 결국 선택의 주체는 자신이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고 전문 매체의 시승기를 읽어보는 것은 분명 도움은 되지만 한계가 있다. 사람마다 자동차에 대한 기대치와 느끼는 점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시승으로 얻을 수 있는 것으로는 제원표의 수치를 실제로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공인연비와 실연비, 가속 성능, 실내 및 트렁크 공간이 이에 해당된다.
자동차 시승 예약은 각 제조사의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제조사에 따라 시승차를 직접 가져오기도 하지만, 보통은 지점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승코스는 지점에 따라 3~10km 내외로 천차만별이다. 시승차 운행 중 사고는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 시승차에는 보험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소액의 본인 부담금만 지불하면 사고처리가 가능하다.
매장에 방문 전 명심하기
구매 예정인 자동차를 구경하거나 혹은 구매 목적으로 전시장에 방문하면 가슴이 설렌다. 하지만 과도하게 설렌 마음으로 예정에 없던 옵션을 선택하거나, 보다 나은 사양에 혹하다 보면 계획에 없던 상위 급의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자신이 정해둔 예산 내에서 자동차의 트림과 옵션을 꼼꼼히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자동차의 구매 조건은 딜러나 구매 시기 등에 따라 매월 달라지곤 한다. 특히 1개월 차이로 많게는 100만원 넘는 금액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 월별 구매 조건이다. 이는 제조사의 경쟁 차량과 후속 기종,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까닭이다. 따라서 급한 것이 아니라면 여유를 갖고 유리한 조건을 기다리는 것도 좋다.
새 차 인수 시 유의점
많은 정보를 입수하고, 시승을 해본 뒤에 자동차를 좋은 조건으로 구매했다. 하지만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다. 바로 자동차를 인수하는 날이다. 인수하는 날은 생각보다 챙길 것이 많다.
첫째로,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임시 운행 허가증, 차량 인수증, 세금계산서 등이 이에 포함된다. 다음으로 신차 구매 시 공통적으로 지급되는 품목을 확인해야 한다. 취급 설명서, 매트, 스페어타이어(차종에 따라 다름), 열쇠 등의 빠진 물품이 있다면 즉시 딜러나 제조사 측에 알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차량의 내외관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보통 부품 사이에 틈이 발생하는 단차 여부, 기기 오작동, 조립 불량 등을 확인해야 한다. 요즘 심심찮게 시승 및 전시차를 속여 파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례로, 지난 10월 12일 MBC 보도에 따르면 수입차 딜러가 전시 차량을 신차로 속여 판매한 정황이 드러나는 등의 사고도 있었기 때문에 구매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나는 마음에 새 차를 가혹하게 다루는 것도 금물이다. 요즘 자동차는 기술 발전으로 길들이기가 필요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자동차 취급설명서에는 일정 거리까지는 급가속과 급제동 등을 삼가 해야 한다고 고지한다. 급가속과 급제동 등의 급격한 움직임은 기계 부품의 마모를 촉진하고 수명을 단축시킨다. 또한, 일정 기간 길들이기를 통해 엔진 부품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나 제조사 측의 권장사항이다.
글
이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