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사양을 가진 자동차라도, 타다 보면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띄게 마련이다. 이에 온갖차가 동력성능부터 외관, 인테리어까지 자동차의 부족한 2%를 채워주는 신상 자동차 용품에 대한 가이드를 마련했다. 계절과 시기 별 이슈에 맞춘 자동차 용품 ‘신상’의 리스트가 매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번 주 초에 찾아온 갑작스런 추위로 많은 이들의 옷차림이 무척 두터워졌다. 그러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는 다시 낮 기온 15도 안팎의 예년 기온을 되찾는 등 변덕스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곧 입동을 목전에 둔 만큼, 이에 이번 주는 추위에 대비하는 자동차 용품들을 소개한다.
히터 사각지대를 위한 휴대용 히터
히터는 자동차 엔진의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약간의 예열을 필요로 한다. 이 시간엔 꼼짝없이 추위에 노출된다. 또, 히터를 켜도 따뜻함이 전달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주로 발 밑, 뒷좌석이다. 이렇게 히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이, 공백을 메워줄 아이템이 있다. 바로 휴대용 히터다.
휴대용 히터는 쓰임새가 다양하다. 히터 바람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따뜻한 바람을 보내는 것은 물론, 유리에 낀 성에와 서리를 제거할 수도 있다. 대부분 시거잭에 연결하며, 선 길이도 충분하기 때문에 실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다. 제품에 따라 바람세기 조절도 가능하다. 가격은 3만원~7만원대다.
시거잭에 꽂아 사용 가능한 담요
에어컨과 히터의 인공적인 바람을 싫어하는 운전자가 있다. 답답하거나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혹은 동승석의 부모님, 여자친구의 손과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싶은데 히터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때가 있다. 특히 열선 시트가 없다면 더욱 힘들어진다.
이때, 자동차 담요 하나만 있으면 걱정 끝이다. 자동차 담요답게 220V 콘센트에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시거잭에 연결한다. 대부분 자동차 담요 재질은 부드러운 폴라폴리스 혹은 극세사 재질로 되어있다. 또, 매트 형식이 아니라 이불, 담요 형식으로 제작되어 자유자재로 덮거나 보관할 수 있다. 가격은 보통 5만 원 이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전기로 열을 발생시키는 제품인 만큼, 화재, 저온화상 등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을 녹이는 따뜻한 음료 한 잔, 차량용 보온병
추운 몸을 녹이는데 따뜻한 음료만한 것이 없다. 몸이 차가울 때, 따뜻한 음료 한 잔이면 몸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다. 더군다나 따뜻한 텀블러는 차가워진 손까지 녹여주므로 일석이조. 다만 시중에 파는 텀블러와 보온병은 차량용 컵 홀더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둘 곳도 마땅치 않기 때문에, 차량용을 구매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단순 보온, 보냉 기능의 텀블러 외에 자동차용은 시거잭에 꽂아 전기로 데울 수 있는 스팀 보온병이 존재한다. 스팀 보온 기능이 있는 보온병은 이에 더해, 차량용 제품은 운전하면서 마실 수 있도록 쉽게 여닫을 수 있으며, 컵 홀더에 들어가는 등 운전자를 위한 배려가 묻어있다. 텀블러는 5천 원~2만 원, 보온병은 3~9만 원대의 다양한 가격의 제품이 있다.
히터로 인한 건조함을 없애주는 차량용 가습기
자동차 히터를 틀면 자동차 내부는 물론 피부까지 건조해진다. 이런 건조함은 가습기로 해결할 수 있는데, 가습기는 건조함 외에도 환절기에 찾아올 수 있는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보통 가정용 가습기는 부피가 크기 마련인데, 차량용 가습기는 컵 홀더에 들어갈 만큼 작은 사이즈로 출시된다.
차량용 가습기의 전원은 USB 혹은 시거잭을 사용하는 두 종류로 나뉜다. 보통 부피에 따라 50~200ml의 물을 채워 넣을 수 있다. 차량용 가습기는 가습 역할 외에도 여러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있다. 은은한 조명을 넣어 무드 등으로 쓰이기도 하며, 아로마 오일을 섞어 향까지 추가하기도 한다. 부피와 기능에 따라 가격은 5천 원~6만 원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글
이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