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심심해…”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네이버를 기반으로 생산(제공)되는 UGC(User Generated Content, 이용자 제작 콘텐츠) 중, 사이다처럼 ‘톡‘쏘는 알싸한 콘텐츠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자동차, 모터사이클과 다양한 테크놀로지 소식을 포함한 ‘모빌리티 콘텐츠의 모든 것‘, 이번 주 화제의 UGC를 시작합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됐다. 이번 설은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연휴가 총 4일이지만, 귀성 기간은 하루에 불과하다. 따라서 예년보다 더욱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자동차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만큼 안전과 건강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번 주 UGC의 테마는 ‘설 연휴 정체길’과 관련한 콘텐츠를 선별했다.
평소에 무시했던 자동차의 작은 이상증상은 장거리, 장시간 운전 중 불의의 돌발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교통이 원활한 때라면 모르지만 자동차가 멈추기라도 하면 교통 정체의 원흉이 되고 만다. 이런 불상사는 짧은 예열시간에 할 수 있는 간단한 점검으로 예방할 수 있다.
먼저, 헤드라이트 점검이다. 요즘 도심에서는 어두운 시간에도 조명을 점등하지 않고 운행하는 차 일명 ‘스텔스’라 불리는 차량들이 종종 보인다. 이와 같은 자동차의 운전자는 고장을 헤드라이트 고장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도심의 가로등과 타 차량의 헤드라이트 덕분에 전방 시야 확보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하지만 선행차량과 보행자에게는 잘 식별되지 않아 사고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선행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고장나 있다면, 일일이 그 앞 차의 상황을 살피는 것은 물론, 운전자가 뒷차의 상황까지 신경써야 하므로 매우 피로한 일이다. 브레이크 등의 고장 여부 역시 운전자가 잘 인지하기 어려운 까닭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동승자가 있다면 쉽게 확인할 수 있겠지만, 혼자일 때도 확인할 방법은 있다. 벽면에 후면주차를 한 뒤, 사이드 미러에 반사되는 불빛의 세기를 확인하는 것이다. 브레이크 등 고장을 방치했다가 적발 시에는 2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 액수를 떠나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속도로가 정체되면 이를 참지 못하고 갓길 주행이나 버스전용 차로 위반 등을 일삼는 ‘얌체족’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극심한 정체 속에서도 인내심으로 버틴 운전자들에게 허탈감과 분노를 안기고 사라진다. 또한 이와 같은 이기적인 행동은 고속도로의 정체를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에 경찰은 오는 설 연휴부터 드론을 이용해 새로운 단속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드론에장착된 3630만 화소의 고성능 카메라는 최고 30m의 상공에서도 번호판 식별이 가능하다. 이 드론은 오는 1월 26~30일, 경부고속도로의 기흥 휴게소, 망향 휴게소,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가 만나는 금호 분기점 등에 투입되어 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할 예정이다. 물론 하늘뿐만 아니라 지상에서도 이와 더불어 암행순찰차와 경찰청의 헬기 등도 계도 및 단속에 참여한다. 질서를 지키는 길이 가장 빠른 길임을 잘 알 필요가 있다.
설 연휴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항상 정체가 뒤따른다. 이 때문에 멀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멀미는 통상 식은땀과 구토, 현기증, 심할 경우 복통과 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는 주로 운전자보다는 동승객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자동차가 저속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할 경우, 밀폐된 자동차 안에 있는 사람의 뇌는 움직이는 상태인지 아닌지를 혼동하게 된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정보는 정지상태인데 귀 속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관의 정보로부터의 신호가 충돌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멀미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간편하면서, 효과가 확실한 방법으로는 멀미약을 꼽을 수 있다. 멀미약은 알약과 귀 밑에 부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다만, 귀 밑에 붙이는 멀미약은 일시적으로 섬망(깜빡 잊음)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미리 의사와 상의해보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생강을 먹거나 선글라스 착용, 손바닥의 지압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지압 부위는 손목에서 손가락으로 두 마디 정도 위를 힘 있게 꼭 눌러준다. 이 위치를 수심(手心)이라고 한다.
명절 연휴에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로 달리는 버스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경험이 많은 기사들은 무작정 고속도로로 주행하기보다, 국도를 적절히 활용하면 정체를 피할 수 있어, 목적지 도착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용할 만한 대표적인 우회도로 몇 가지를 소개한다.
상습 정체구역인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의 양재 IC에서 안성까지의 구간은 용인서울고속도로의 헌릉IC에서 흥덕IC를 경유하는 우회도로와 국도 1호선을 이용하면 약 10분 가량을 단축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의 대표적 정체구간인 용인IC에서 호법분기점 구간은 국도 42호선 우회도로를 경유하면 최대 23분을 줄일 수 있다. 평일에도 정체 구간을 이루는 서해안고속도로의 매송IC~서평택IC구간에도 우회도로가 존재한다. 첫 번째는 양촌 IC에서 율암 교차로, 멱우 교차로를 통해 서평택으로 진입하는 방법과 율암 교차로에서 안중사거리로 통행하는 방법이다. 정체가 심할 경우 최대 40여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국가교통정보센터(http://www.its.go.kr/traffic/bypass.do)에서는 상습정체구역에 대한 고속도로 우회정보를 공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