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포르쉐는 신형 파나메라와 왜건 모델인 스포츠투리스모의 GTS 버전을 공개했다. 파나메라 GTS와 GTS 스포츠 투리스모는 강력한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460hp)과 8단 PDK의 파워트레인의 상시 4륜 구동 차량이다. 또한 포르쉐는 파나메라의 GTS 라인업에 첨단 섀시 제어 기술은 물론 배기가스 오염물 저감 시스템과 첨단 장치를 적용하며, 포르쉐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력 모델을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질주 성능 업그레이드는 기본
오염물질까지 잡다
신형 파나메라 GTS의 4.0리터 V8엔진은 최고출력 460hp에 최대토크 63.2kg·m를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이전보다 20hp, 최대 토크는 10.2kg·m 향상된 수치다. 또한 스포츠 배기 시스템과 결합해 감성적인 사운드와 멋진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고 포르쉐 측은 밝혔다.
스포트 크로노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된 파나메라 GTS, GTS 스포츠투리스모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4.1초면 충분하다. 최고 속력은 각각 292km/h와 289km/h다.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AWD 시스템과 8단 PDK 듀얼 클러치 기어박스 조합으로 손실을 최소화한 출력의 구현이 가능하다. 우수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복합연비 9.7km/L, CO2 배출량 235g/km(스포츠투리스모 9.4km/L, CO2 배출량 242g/km)로 연비까지 향상되었다. 여기에 GPF(가솔린 미립자 필터)가 장착되어 추후 더욱 강화될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했다.
스포츠 기량을 반영하여 설계된 파나메라 GTS는 다아나믹한 주행을 위한 섀시 시스템이 적용됐다. 3챔버 기술이 적용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사양으로 채택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유연한 차체 자세 제어와 스프링 동작의 최적화를 구현한다. 또한 GTS와 GTS 스포츠투리스모에 들어간 스포츠 섀시는 포르쉐 엑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기능을 적용해 지상고를 최대 10㎜까지 낮추었다. 이를 통해 선회 시 횡방향의 섀시 제어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 준다. 브레이크 디스크 로터의 직경은 전륜 390㎜, 후륜 365㎜로 더욱 커졌으며, 이는 제동력 향상에 기여한다.
GTS의 가치 담은
외관과 인테리어
인테리어와 편의기능상에서의 다양한 추가 및 업그레이드 역시 파나메라 GTS∙GTS 스포츠투리스모의 강점이다.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는 프론트 엔드와 리어 트림에 적용한 블랙 컬러를 중심으로 강인한 인상을 구현한다. 또한 20인치 파나메라 디자인 휠을 기본으로 적용해 더욱 대담한 측면 이미지를 선보인다.
인테리어는 블랙 알칸타라와 양극산화 처리한 알루미늄 트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극산화 처리는 부식과마모, 절연성을 향상시키는 산화 피막 형성 공법이다. 다기능 스티어링 휠에는 패들 쉬프트와 알칸타라로 마감, 열선이 적용되며, 휴대전화 연결을 위한 커넥트 플러스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GTS는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전속도계, 디자이너 스티치 등이 포함되며 대비감이 강한 GTS 로고도 카민 레드와 크레용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파나메라 GTS∙GTS 스포츠투리스모는 2세대 파나메라의 혁신성을 반영하고 있다. 포르쉐 어드밴스드 콕핏과 신개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인 포르쉐 이노드라이브 주행보조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정교하고 안정적인 선회를 돕는 후륜 조향 시스템을 선택 사양으로 적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GTS에는 주행 정보를 풀컬러로 출력해 보여주는 헤드 업 디스플레이가 또한 모든 파나메라를 통틀어 최초로 적용된다.
포르쉐의 전통인 GTS는 그란투리스모 스포트의 약자다. 이는 1963년 레이싱 기술을 적용한 포르쉐의 첫번째 도로용 스포츠카인 904 카레라 GTS에서 시작됐다. 그 후 1980~90년대를 주름잡았던 924 GTS, 928 GTS로 이어졌다. 그리고 2007년 카레라 GTS를 공개하며 GTS를 기념했다. 2011년에 나온 1세대 파나메라 GTS는 스포츠 세단만 존재 했고 신형 파나메라 GTS에는 스포츠 투리스모 트림을 추가 했다. 스포츠 투리스모 트림은 트렁크가 더욱 커지고 트렁크 보호 리드, 더욱 넓어진 실내 공간과 4+1 구조의 시트가 적용됐으며 2017년에 나온 파나메라를 기반으로 나온 신형 GTS는 훌륭한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일상 생활에서도 불편함 없이 탈 수 있는 차량이다.
한편 지난 12일, 포르쉐는 지난 3분기까지의 실적 발표를 통해 총 196,562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전년 동기 대비 6퍼센트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결과를 견인한 차량이 바로 파나메라이다. 파나메라는 9월 말 누적 기준, 60%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유럽 내 판매된 ‘파나메라’의 60% 이상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포르쉐 하이브리드 모델의 수요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메라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차종이기도 하다. 참고로 포르쉐 코리아는 지난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인천의 스카이72 골프 코스에서 열린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선수 및 VIP 의전 차량으로 파나메라를 투입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한 파나메라 GTS와 GTS 스포츠투리스모 역시 한국의 포르쉐 마니아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글
정휘성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