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현대성우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이하 ‘인디고 레이싱팀’)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투어링카 레이스인 2019 TCR 아시아 시리즈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출전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해치백 i30N 기반의 i30N TCR이며, 새로운 드라이버 페페 오리올라와 김진수 2명이라고 밝혔다.
인디고 레이싱팀은 2018년 8월부터 열린 TCR 코리아 시리즈에서 3번의 우승을 달성해 초대 종합챔피언, 챔피언 드라이버, 우승팀 등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인디고 레이싱팀의 강병휘 드라이버는 지난 1월 20일, 말레이시아의 세팡 서킷에서 열린 TCR 말레이시아 대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더블 라운드로 치러진 해당 대회에서 그는 2위로 포디움에 오르기도 했다.
인디고 레이싱팀은 2019년부터 TCR의 지역별 시리즈 중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TCR 아시아 시리즈에 출전하며 아시아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존재감을 더욱 발휘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팀이 i30N TCR 차량으로 아시아 무대에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유럽의 현대자동차모터스포츠 법인(HMSG) 측도 숙련된 엔지니어와 파츠 등 물적, 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페페 오리올라는 스페인 출신의 드라이버로 1994년생의 젊은 드라이버다. 나이는 젊지만 2015년 3번의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FIA의 WTCR에 출전해 TCR 규정과 주행에 대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2018년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는 세아트 레온 쿠프라를 타고 7번 포디움에 올랐으며 1번의 우승을 차지해 종합 6위에 오른 바 있다. 이제 그는 TCR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종인 i30N TCR을 타고 아시아 무대에서 앞선 경기력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진수 드라이버 역시 1993년생으로 젊은 드라이버다. 8세 때 카트부터 시작해, 포뮬러 BMW 퍼시픽 등을 경험한 1990년대생 한국 모터스포츠 엘리트들 중 하나다. 2017년에는 인디고 레이싱팀 소속으로 CJ 슈퍼레이스 ASA GT2에 출전하기도 했다. 인디고 레이싱팀 관계자는 “경험과 가능성을 두루 갖춘 젊은 드라이버들이 선전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디고 레이싱팀은 국내 최장수 모터스포츠 팀이자 국내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주요 드라이버들을 두루 배출한 팀이기도 하다.
인디고 레이싱팀은 우수한 드라이버와 i30N TCR이라는 걸출한 머신의 조화 그리고 현대자동차모터스포츠와의 협업 등을 통해 2019년 TCR 아시아 시리즈 도전 첫 해 상위권으로 도약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9년 TCR 아시아 대회 일정은 4월 6~7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을 시작으로, 5월 4~5일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 6월의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 7월의 저장성 서킷 대회를 거쳐 9월 1일 태국 방센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막을 내리는 일정이다. 참고로 7월 대회가 진행되는 저장성 서킷은 i30N TCR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곳이기도 하다.
인디고 레이싱팀은 2018년, 국내 팀으로서는 최초로 고성능 차종 기반 대회인 블랑팡 아시아 시리즈에 도전하기도 했다. 인디고 레이싱팀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성우쏠라이트는 1979년 2월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기업으로, 주요 부품인 캐스팅 알로이 휠, 배터리 등 기술 집약 제품과 모터스포츠 파츠 제품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2017년과 2018년 서울 오토살롱 등 자동차 유관산업 전시에도 참여해 기업 바이어와 대중들에게 어필한 바 있다.
글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