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모하비∙볼보 XC90 중고차, 없어서 못 판다고?

출시 이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있는 현대 대형 SUV 펠리세이드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매물이 나오면 신차 값을 웃돌 만큼 시세가 높다. 펠리세이드의 인기로 비슷한 급의 대형 SUV들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SK엔카 직영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대표 김상범)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인기 대형 SUV 9종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국산은 기아 모하비, 수입은 볼보 XC90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 모델의 평균 잔존가치는 63%.

잔존가치 조사 대상은 현대 맥스크루즈, 기아 모하비, 쌍용 렉스턴, 벤츠 GLE-클래스, BMW X5,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렉서스 RX450h, 볼보 XC90 2016년식 4WD 모델로 대형 SUV 미출시되거나 매물이 적은 경우에는 같은 브랜드의 준대형 SUV 대체했다.
 
이번 조사에서 잔가율 73% 잔존가치가 가장 높았던 볼보 XC90 BMW X5, 벤츠 GLE-클래스, 렉서스 RX450h 함께 신차가가 9천만원 안팎인 프리미엄 브랜드 SUV 그룹에 속해 있다. 볼보 XC90 판매는 지난해 전년대비 50%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같은 신차 시장의 인기가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대상 모델 유일한 하이브리드 SUV 렉서스 RX450h 잔가율은 68% 수입차 두번째로 높았다. 밖에 벤츠 GLE 잔가율은 64%, BMW X5 잔가율은 58%.


국산 대형 SUV 중에서는 기아 모하비의 잔가율이 70% 가장 높았으며, 단종된 현대 맥스크루즈의 잔가율은 단종 모델임에도 66% 평균보다 높았다. 렉스턴 W 잔가율은 56% 국산 대형 SUV 가장 낮았다. 2017 G4 렉스턴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져 잔존가치가 평균보다 낮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브랜드 대형 SUV 잔존가치는 모두 평균보다 낮았다. 포드 익스플로러와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잔가율은 각각 57%, 55%.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잔존가치가 높았던 볼보 XC90 렉서스 RX450h, 기아 모하비 모두 2016년이후 풀모델 체인지 없이 현재도 판매되는 모델이라며, “대부분의 소비자는 신차 같은 중고차를 원하기 때문에 렉스턴의 경우처럼 외관이 완전히 바뀐 새로운 세대 모델이 나왔다면 같은 2016년식이라도 세대 교체가 없었던 동급 차량에 비해 잔존가치가 떨어지 밖에 없다 말했다. 또한,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펠리세이드의 영향으로 중고차 시장에서의 대형 SUV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정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