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력당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 국산차 TOP5

지인들과 자동차 이야기를 나누며 ‘이 차는 가성비가 좋아’ 라는 말을 하곤 한다.

가격 대비 실내 공간이나 트렁크 공간이 넓어 좋은 경우도 있고, 가격 대비 옵션이 좋은 경우도 있다. 또는 가격 대비 주행성능, 즉 운전이 재미있는 경우도 있다.

가격 대비 엔진 성능가성비란 ‘가격 대비 성능 비율’을 줄인 신조어다. 그럼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차, 다시 말해 1마력당 가격이 가장 저렴한 국산차는 무엇일까? 가성비 국산차 TOP5를 뽑아봤다.

 

2023 기아 모닝기아의 모닝으로 예를 들자면, 모닝의 가장 저렴한 등급은 1.0 가솔린 마이너스 등급으로 1,175만 원이다. 여기에 모닝의 최고출력인 76마력으로 나누면 1마력당 15만 4,605원이 된다. 물론 차종마다 크기도 다르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옵션이나 실내 소재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가성비’의 지표가 될 수는 없으며, 단순히 최고 출력과 가격만을 고려하여 선정했다. 모든 차량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격으로 계산하였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세제혜택 후 가격으로 계산하였다.

 

전기차또한 전기차는 내연기관 대비 전기차는 아직 가격이 비싼 편이고, 지역별로 보조금이 상이하기도 하다. 또한 보조금은 제조사가 실제로 판매하는 가격이 아닌 국가에서 지원해준 금액이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5위
현대 아반떼 N

현대 아반떼 N작년 7월에 출시된 현대의 고성능 세단 아반떼 N 수동모델이 5위를 차지했다. 먼저 출시되어 센세이션을 일으킨 벨로스터 N보다 더욱 큰 터보차저가 적용되어 최고출력 280마력, DCT모델은 NGS 사용 시 290마력이라는 높은 출력과 함께 제로백 5.3초라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WRC 랠리카에 적용되어 있는 액슬 일체형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기능통합형 액슬(IDA)를 N에 최초로 적용하여 중량 절감은 물론 핸들링 한계 성능이 향상되어 더욱 본격적인 스포츠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아반떼 N 수동 모델은 2.0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하여 최고출력 280마력을 발휘하며 가격은 3,212만 원으로 1마력당 약 11만 4,700원을 기록했다.

 

4위
현대 아반떼 N라인

현대 아반떼 N라인5위에 이어 4위 역시 아반떼 모델인데, 아반떼 N라인 모던 수동등급이 4위를 차지했다. 기존 아반떼 스포츠의 후계자라고 할 수 있는 아반떼 N라인은 1.6 가솔린 터보엔진이 탑재되어 2.0 가솔린 터보엔진이 장착된 아반떼 N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일상주행에 더욱 적합한 모델이다. 아반떼 N라인 모던 수동등급은 최고출력 204마력을 발휘하며 가격은 2,318만 원으로 1마력당 약 11만 3,600원을 기록했다.

 

3위
기아 셀토스

기아 셀토스‘SP 컨셉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되어 출시 직후부터 기아자동차를 대표하는 소형 SUV로 자리매김한 차량으로, 지금까지도 시장의 독보적인 강자인 셀토스는 작년에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새롭게 돌아왔다. 1.6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한 셀토스는 최고출력 198마력을 발휘하며 트렌디 등급의 가격은 2,160만 원으로 1마력당 10만 9천원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2위
기아 카니발

기아 카니발이 차량이 2위를 차지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국산 패밀리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차, 바로 기아 카니발이다. 넉넉한 공간과 함께 다양한 편의기능으로 국산 패밀리카를 대표하는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4세대 모델이 출시되자마자 국산차 월간 등록대수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상당했다. 현재 시판중인 유일한 국산 미니밴으로, 국산차중에서는 비교대상조차 없는 카니발은 3.5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출력 294마력을 발휘하며 프레스티지 등급의 가격은 3,180만 원으로 1마력당 약 10만 8,100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1위
기아 쏘렌토

기아 쏘렌토1위를 차지한 차량은 기아 쏘렌토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세단이 그랜저라고 한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SUV는 바로 쏘렌토다. 그 중에서도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고대기기간 1년이 넘는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하였는데, 그 만큼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쏘렌토는 2.5 가솔린 터보, 2.2 디젤, 1.6 터보 하이브리드 세 가지의 엔진 선택지가 있다. 이 중에서 2.5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81마력을 발휘하며, 트렌디 등급은 3,002만 원으로 1마력당 약 10만 6,800원이다.

 

1마력당 가격이 가장 높은 국산차는?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반대로 1마력당 가장 높은 가격의 국산차는 G90 롱휠베이스 모델이다. 최고출력 415마력, 가격은 1억 6557만 원으로 1마력당 약 40만 원이다.

이렇게 1마력당 가격이 가장 저렴한 국산차 5위부터 1위까지 알아보았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단순히 출력과 가격 만을 고려해 선정했기 때문에, 순위에 없는 차량들이 결코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아울러 순위에 선정된 차량들도 절대적인 ‘가성비’의 지표가 될 수는 없다. 

글 / 유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