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포드 코리아는 2020년형 올 뉴 익스플로러의 사전 계약을 공식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 뉴 익스플로러는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려 온 익스플로러의 6세대 차종이다. 실제 지난 6월 진행된 미국 현지 미디어 시승에서 만나 본 올 뉴 익스플로러는 후륜 구동 기반 플랫폼과 10단 자동변속기 등 새로운 기술적 요소 및 감각적 디자인과 한국 운전자들이 선호할 만한 편의사양들을 두루 갖추었다.
2020 올 뉴 익스플로러의 외관에서는 압도적인 비례감이 돋보인다. 최초 적용된 후륜 구동 아키텍처는 짧아진 오버행과 늘어난 휠베이스 및 낮아진 차체로, 날렵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 비율을 만들어냈다. 전장은 5,050㎜으로 10㎜만 늘어났지만 휠베이스가 3,025㎜로 훨씬 길어졌다. 이를 기반으로 실내 공간 역시 더욱 여유로워졌는데, 3열 뒤 트렁크 공간만 해도 약 535리터에 달하며, 3열을 접을 경우에는 1,356리터, 1열을 제외한 전체를 접었을 경우 약 2,486리터에 달한다.
외관 면에서는 새로운 그릴 디자인이 돋보인다. 로우 앤 와이드의 전면 비례감 속에서 보다 날렵하고 스포티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새로워진 디자인 속에서도 검은색의 A필러와 D 필러, 차체 색상과 같은 C 필러 등 익스플로러의 특징적 디자인 정체성도 살아 있다.
사전 계약을 시작하는 사양은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차종이다. 최고 출력은 전세대 대비 향상된 275ps(5,500rpm), 최대 토크는 42.9kg·m(3,500rpm)를 발휘한다. 또한 지형이나 노면 마찰력 상태에 따라 최대 7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지능형 4륜 구동 시스템과 새로운 지형관리 시스템(TMS)은 올 뉴 익스플로러의 험로 주파력을 한층 향상시켰다. 또한 10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항속 시 연료 소모를 줄여 전체적인 연비를 개선하는 한편 배기가스 배출량도 저감했다.
또한 새로운 익스플로러에는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포드 코–파일럿 360 플러스(Ford Co-Pilot360 Plus)가 적용된다. 지난 6월, 미디어 현지 시승에서 포드 측은 코–파일럿 360 플러스는 기존 코–파일럿 대비 업그레이드된 지능형 안전 성능과 조작성을 구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현지에서 구현된 시험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했다.
올 뉴 익스플로러의 한국 시장 공식 출시는 오는 11월 초로 예정되어 있다. 이는 북미 시장 이후 두 번째이자,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라고 포드 측은 밝혔다. 1996년, 한국 시장에 첫 소개된 이후, 현재까지 약 3만 3,000여대가 누적 판매된 포드 익스플로러는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수입 SUV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혀 새로워진 플랫폼과 감각적 디자인 및 개선된 편의성을 앞세운 올 뉴 익스플로러를 둘러싼 한국 수입차 시장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만큼 사전계약 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것인지 기대된다.
글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