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2일,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A 클래스 세단과 CLA 클래스의 2세대 차종인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CLA 쿠페 세단을 출시했다. 기존 해치백 타입이던 A클래스는 지난 2018년 파리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세단 라인업을 추가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려 온 CLA 클래스는 특유의 유려한 선을 살린 쿠페형 세단으로, 국내 시장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쟁력을 강화할 차종으로 기대를 받으며 국내 시장에 데뷔했다.
세단형으로 충분한 공간 확보,
더 뉴 A220·250 4매틱 세단
2018년, 메르세데스 벤츠가 A 클래스에 세단 라인업을 추가한 것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입장에서 호재였다. 기존 A 클래스가 엔트리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등급이지만 아무래도 국내 시장 수요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해치백이기 때문이었다. 물론 고성능 해치백인 AMG A45처럼 상징적인 기종도 있지만 엄연히 마니아층을 위한 차량이었다.
새로운 A 클래스 세단의 전장은 4,550㎜, 휠베이스는 2,730㎜로 프론트와 리어 오버행이 짧아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비례감을 자랑한다. 전측면에서 보면 메르세데스 벤츠 세단 라인업의 새로운 패밀리룩인 샤크 노즈 타입이 잘 살아나 있다. 전폭은 1,795㎜이며 전고는 1,440㎜로 낮고 넓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측은 A 클래스 디자인에서 선과 단차를 줄이고 면을 강조한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 지향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냈다고 전한다.
전면 인상은 크롬 싱글 루브르와 블랙 핀이 적용 된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매우 진취적인 모습으로 만들어냈다.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LED 고성능 헤드램프는 조사 범위를 넓히면서도 주행 시 눈부심 현상은 최소화한다.
측면은 숄더라인 아래 선명한 캐릭터 라인을 구현했으며 동시에 볼륨감을 강조한다. 후미에서 두 부분으로 나뉜 후미등은 차량의 뒷모습을 좀 더 넓고 볼륨감 있게 보이도록 한다.
더 뉴 A 클래스 세단의 인테리어는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의 대시보드와 스포티한 터빈 모양으로 제작된 송풍구를 중심으로 보다 진화한 모습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 등이 적용된 미디어 스크린이 디지털 클러스터와 연결되어 있다. 이와 함께 사각지대 어시스트,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돼 편의성 및 안전성을 높였다. 지난해 9월 더 뉴 GLE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MBUX는 지능형 음성 컨트롤 시스템을 갖춰 “안녕, 벤츠”로 작동하는 자연어 음성 인식을 통해 차량 내 온도 및 조명 조절, 라디오 및 음악 재생, 전화 걸기 및 받기, 문자 전송, 날씨 안내 등이 직관적으로 가능하다.
상품성 면에서도 젊은 세대에 어필할만하다. 사각지대 어시스트(Blind Spot Assist),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Active Parking Assist), 돕는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Active Brake Assist)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또한 선택사양이긴 하지만, 액티스 차간거리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충돌 시 운전자의 외상과 정신적 충격을 줄여 주는 다양한 기능인 프리 세이프기능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적용된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패키지 운영의 묘를 살렸다. 스마트폰 커넥티비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커넥트 패키지’에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의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를 비롯하여 키레스–고(Keyless-go), 앰비언트 라이트(Ambient light), 휴대폰 무선 충전 기능, 미디어 케이블이 제공된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이들을 위한 ‘럭셔리 패키지’에는 아티코(ARTICO) 인조 가죽의 럭셔리 시트를 포함한 프로그레시브 라인의 내외관 디자인과 파노라믹 선루프가 포함돼 있다. 커넥트 패키지와 럭셔리 패키지의 가격은 각각 167만 원 과 208만 원 이며, 동시에 두 가지 패키지를 모두 선택할 수 있다. 내, 외관 디자인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타일 라인(Style Line)’외에 ‘프로그레시브 라인(Progressive Line)’과 AMG 라인을 선택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1,991cc)의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CT가 결합된다. 동력 사양에 따라 최고 출력 190ps(5,500rpm), 최대 토크 30.6kg·m(1,600~4,000rpm)의 A220, 최고 출력 224ps(5,500rpm), 최대 토크 35.7kg·m(1,800~4,000rpm)의 A250 4매틱으로 구성된다. 0→100km/h 가속 시간의 경우 전자는 7초, 후자는 6.3초 수준이며 공인 복합연비는 각각 12.7km/L, 11.6km/L로 준수한 편이다. 각각 3,980만 원, 4,680만 원 수준이다.
가장 감각적인 디자인의 ‘첫 벤츠’,
더 뉴 CLA 250 4매틱
사실 쿠페와 세단은 엄연히 다른 장르지만 2세대 CLA에서는 비유적인 명칭으로 혼용되고 있다. 원래 CLA는 2010년대 초반, 가장 공기저항 계수가 낮은 세단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더 뉴 CLA의 디자인은 그러한 측면을 더욱 강화했다. A 클래스 세단과 휠베이스는 동일하지만 전장이 4,695㎜로 더 길고 전고는 1,435㎜로 더 낮다. 전장의 경우 1세대 CLA보다 50㎜ 길어졌다. 또한 전후 윤거가 각각 63㎜, 57㎜로 각각 넓어졌다.
또한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돼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최신 버전의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키레스–고 패키지,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은 편안한 드라이빙 환경을 조성한다. 뿐만 아니라,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