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픽업트럭 시장 복귀작 ‘랜드트랙’ 대공개

푸조가 브랜드 확장을 위해 신형 랜드트랙을 출시하며 픽업트럭 시장 복귀를 예고했다. 한국에서는 푸조의 픽업트럭에 대해 잘 아는 이들이 드물지만, 푸조도 1950년대부터 픽업트럭을 생산했고 꽤 견고한 인기를 누려 왔다. 이번에 공개된 픽업트럭인 랜드트랙은 포드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와 비슷한 크기의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으로 유럽에서는 르노 알래스칸과 메르세데스벤츠 X 클래스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푸조 랜드트랙은 1톤에서 최대 1.2톤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견인력은 최대 3.5톤에 달한다. 여기에 오프로드 주행 능력은 물론 안락한 승차감까지 모두 확보했다. 또한 약 200km 이상의 가혹 주행 테스트를 통과하는 등 우수한 내구성도 자랑한다. 이 밖에도 푸조 랜드트랙은 더블캡이 5,330, 싱글캡 5,390로 현재 시판 중인 푸조 차량들 중 가장 긴 전장을 보여준다.

랜드트랙은 푸조 SUV 패밀리 룩이라 할 수 있는 세로 그릴을 통해 픽업트럭 특유의 투박스러움 대신 스타일리쉬하고 강인한 외관을 완성했다. 그리고 그릴 양 옆에는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있으며 최상위 트림 선택 시 리어 렘프까지 LED이 탑재된다.

인테리어 면에서도 픽업 트럭 하면 떠올릴 만한 투박함이 아닌 트렌디함이 나타난다. 푸조 3008등의 SUV에 보이는 것과 같은 i-콕핏 디자인의 스티어링과 계기반이 적용된다. 푸조 508에서 가져온 10인치 HD 터치스크린은 애플카플레이 안드로이트 오토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또한 USB 포트와 블루투스 그리고 풀오토 에어컨 등 다양한 편의 사양들이 적용됐다.

듀얼 캡 사양 선택 시 60/40로 분할 접이식 2열 시트가 들어가며 뒷좌석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물론 전자식 디퍼렌션과 내리막길 주행 시 속도와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힐 디센트 컨트롤,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 기능, 차선이탈 경고시스템 등 첨단 안전 장비들을 대거 적용됐다.

푸조 랜드트랙은 두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트림에 관계 없이 후륜구동 또는 4륜구동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1.9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50ps며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그리고 6단 수동 변속기만 존재한다. 그리고 2.4리터 가솔린 트림은 최고출력 210ps, 최대토크 32.6kg·m를 자랑한다. 디젤과 달리 6단 수동 및 자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푸조는 랜드트랙을 2020년 말부터 판매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가격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또한 유럽을 제외한 남미와 남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정휘성 기자